시계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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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바늘
동그란 담장 안
한 말뚝에 매인 야생들이여
뒤엉켜 서로를 짓밟았을테지
높지도 않은 저 담장
쉬이 넘을 줄 알았었는데
요동치면 뽑힐 줄 알았건만
아물새 없었던 숫한 피멍 끝에
길들여진 저마다의 각속도로
그저 맴돌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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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학지s님의 댓글

정말 좋은 시 입니다. 제게는 정말 와 닿은 명작으로 읽힙니다.
지금 제 마음이 그렇듯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