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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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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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74회
작성일 15-09-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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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윈도우 / 심월
다 보여주겠다는 걸
왜 엷은 선팅을 했을까
화려뻑쩍지근한 상품을 눈요기하려면
백색의 유리창으로 빨려들 듯 오게 해야지
안에서 밖은 잘 보이는 데
밖에서 안은 왜 호기심의 장막을 쳤지
나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행동거지를 조심하다가도
자신의 모습을 보는 나르시스트만 본다
윈도우 안의 나는 쇼를 해야할까
불현 듯 닥치는 소나기처럼
출입문을 열고 딸랑이며
손님들은 자꾸자꾸 물밀 듯
들이쳐야 하는 데
입을 뾰쪽이며 자신의 모습만 확인하고
별 일 없다는 듯 신호등을 건너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11 13:59:4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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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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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쇼지만, 다 드러내는 것 보담 살짝 감추는 맛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쇼윈도우 앞에서 서성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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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안하는 줄 알면 곤란하니까요.
들어오셔서 홍삼차라도 한 잔 들고 가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