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입추(立秋)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50회 작성일 15-08-19 18:22

본문

입추(立秋)

 

 

 

물동이를 짊어진 먹구름이 무겁다. 중력의 무게로 축 처진 한낮 풍경들, 버겁고 별 것 없이 거추장스럽다. 한겹한겹 삶의 껍질을 벗고 立秋를 자작자작 우려낸 개울물에 몸을 담그고 싶다. 나는 알록달록 三千의 꽃이고 싶다. 잘 다듬어진 길로 타박거리는 흐릿한 시선, 마음의 길, 곱창 같은 둘레길, 도로 마음의 길이 닫히고 낯익은 자리에 감금된다. 돌고돌다 기운 자전축처럼, 슬픈 삐에로의 자박한 눈물처럼, 비틀거리거나 혹은 쓰러지거나, 가엾은 내 안의 사랑아. 다시 돌아오지 못할 젊음의 뒤안길에서 눈물짖고 등 돌린 사람이 그리워, 내 그리움은 밤이 새도록 길에서 서성거린다. 바람이 분들 비가 내린 들, 지고없는 붉은 꽃잎에 각인된 우리들의 뜨거운 여름이야기처럼, 따로 또 같이 떠나는 머나먼 여행길. 흔들리거나 혹은 술에 취했거나,

 

 

 

 

글쓴이 : 박정우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23 08:07:4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도 서서히 계절의 뒤안길로 물러서는 듯 합니다.
시원하고 선선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Total 6,173건 8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93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09-04
292
출근길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0 09-04
291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 09-03
290
호접란 댓글+ 4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 09-03
289
풍향계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 09-03
288
가을이 울다 댓글+ 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1 09-03
287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0 09-03
28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09-03
28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3 09-03
28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1 09-02
283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0 09-02
28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1 09-02
2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 09-02
280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 09-01
27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1 08-31
27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5 0 08-31
27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1 08-30
276
단풍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2 08-30
275
그 녀석은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1 08-30
274
지포 라이터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0 08-30
2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0 08-30
27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2 08-30
271
소원 몇 토막 댓글+ 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3 08-29
27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 08-29
26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0 08-29
26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08-29
267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0 08-29
266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 08-28
2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1 08-28
264
가을과 아내 댓글+ 4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2 1 08-28
2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1 08-28
262
이브 댓글+ 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1 08-28
261
뿔피리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2 1 08-28
260 김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 08-28
25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3 08-27
25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1 08-27
25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08-27
25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1 08-27
25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0 08-26
254
경로잔치 댓글+ 3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4 08-25
253
치킨게임 댓글+ 13
장라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0 7 08-25
252
칠하다 댓글+ 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3 08-25
251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08-25
2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2 08-25
249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1 08-24
248
그 가을 댓글+ 4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0 2 08-24
247
무덤 /추영탑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0 08-24
24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 08-23
245
커피의 눈물 댓글+ 6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3 08-23
244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1 08-23
243
궁弓 /추영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1 08-23
242
대문 (大門)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4 08-23
2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1 08-23
240
며느리발톱 댓글+ 2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1 08-22
23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6 1 08-22
23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1 08-22
237
CCTV 댓글+ 3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8 7 08-22
236
내 남동생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2 08-21
235
고속도로 댓글+ 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2 08-21
23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3 08-21
23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2 08-20
23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1 08-20
231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1 08-20
230
너울잠 댓글+ 10
묘향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1 08-20
229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1 08-20
228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0 08-20
2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1 08-19
열람중
입추(立秋)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1 08-19
22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0 08-19
224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6 0 08-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