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의 높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중력의 높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9회 작성일 15-08-27 10:56

본문

중력의 높이

비구름 낮게 깔린 어두운 하늘,
중력을 버린 너는 허공에서 자꾸 넘어지고
행인들은 뒤로 걸어가고 있다
한 무리의 새떼가 숲으로 빨려 들어간다

저지대에 살아 본 적 있다
장마전선이 올라올 때마다
양철지붕은 무거워지고 빗소리는
귀보다 가슴을 먼저 두드렸다

이 장면을 거꾸로 돌리면,
저지대에서 살아 본 나는
중력에 끌려 지상에 쳐박힌 채 어른이 되어
두근거리던 유년을 추억하는데
비구름 낮게 깔린 어두운 하늘,
장마전선이 내려갈 때마다
양철지붕은 가벼워지고 빗소리는
어린 가슴에서 빠져나가 허공에 뿌려진
중력이 놓친
한 무리의 새떼가 된다

필름을 아무리 거꾸로 돌려도
일어서지 못하고 쓰러져만 있는 빈
몸이 움켜 쥔 소주병 안으로
한 세상 흘러가는 걸 본 적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01 10:57:0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8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71
소원 몇 토막 댓글+ 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3 08-29
27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0 08-29
26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0 08-29
26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08-29
267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0 08-29
266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2 08-28
2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1 08-28
264
가을과 아내 댓글+ 4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1 08-28
2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1 08-28
262
이브 댓글+ 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1 08-28
261
뿔피리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 1 08-28
260 김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0 08-28
25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3 08-27
열람중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1 08-27
25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 08-27
25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1 08-27
25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 08-26
254
경로잔치 댓글+ 3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4 08-25
253
치킨게임 댓글+ 13
장라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9 7 08-25
252
칠하다 댓글+ 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7 3 08-25
251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0 08-25
2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2 08-25
249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1 08-24
248
그 가을 댓글+ 4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2 2 08-24
247
무덤 /추영탑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0 08-24
24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08-23
245
커피의 눈물 댓글+ 6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3 08-23
244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1 08-23
243
궁弓 /추영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1 08-23
242
대문 (大門)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8 4 08-23
2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0 1 08-23
240
며느리발톱 댓글+ 2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1 08-22
23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 1 08-22
23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1 08-22
237
CCTV 댓글+ 3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7 08-22
236
내 남동생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2 08-21
235
고속도로 댓글+ 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2 08-21
23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3 08-21
23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2 08-20
23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1 08-20
231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1 08-20
230
너울잠 댓글+ 10
묘향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 1 08-20
229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1 08-20
228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0 08-20
2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1 08-19
226
입추(立秋)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1 08-19
22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0 08-19
224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3 0 08-19
22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0 08-19
222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6 0 08-19
221
가을 남자 댓글+ 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1 08-18
22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0 08-18
219
우럭우럭 댓글+ 4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1 08-18
2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1 08-18
217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0 08-18
216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 08-18
215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0 08-18
2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0 08-18
213
검은 그림자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1 08-18
212
새들의 여름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08-17
21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2 08-16
210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8-16
209 안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1 08-13
20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1 08-13
207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1 08-13
206
경축 유턴 댓글+ 4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0 08-13
2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2 08-13
204
지명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2 08-12
203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8-12
20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 08-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