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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고물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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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17회 작성일 15-08-18 14:50

본문

선풍기가 빙빙
무념의 시간을 돌린다.
겸손은
우리집 선풍기마다 알고 있다.
삐덕삐덕 회전 머리에
시간의 관절을 꺽는 소리가 익숙해지고
에어컨을 두고 한탄은
전기폭탄이 원자폭탄보다 무서운
여름 열대야다.

형광등 불빛마저 뜨거워 기염을 토하는
TV의 파란 불빛마저 파고를 만들지 못 하는
바다의 표상이 멀리 있다.

광복절이 오면
여름도 끝이나고
가을이 올거라는 믿음은
어디서 온 자신감일까?

태양을 피하는 법을
경험과 약속으로 알고 있었다.

이럴 땐,
우물을 길어 등목을 하고
수박화채보다 맛있는 기대치는
수박이 대양에 동동 떠
지구의 밭두렁을 돌리고 있을 때다.

어머니의 샘법은
고추잠자리 꼬리가 태양에 익어
빨갛게 달아오르면
여름은 끝이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어느 깃점에서 계절을 턴 할까?

버티기
견디기
여름은 인내심으로 살아 온
민초들의 바람이다.

손목시계가 사라진 세상
손 부채가 희귀해진 세상
겸손을 돌리 던 고물 선풍기로
여름을 났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23 07:41:3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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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따라 사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는 듯합니다.
고물 선풍기도 너무 돌아서 힘이 없겠습니다. 시인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곧 광복절이야
보름만 참자
일주일만 참자 했는데
애비의 말처럼
공복절이 지나고 거짓말 처럼
여름이 갔습니다.
가을,
고추잠자리 꼬리가 빨간지
어머니의 말씀을 따라가던 시절이
더 시원한 여름이 아니였나
그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머니는 아직도
선풍기 바람이 싫다시며
손부채를 좋아 하시고
저는
목뼈를 테잎으로 기부스한
선풍기가 좋다고 끼고 살고
아이들은
요즘 세상에
에어컨 두고 선풍기로 사는 집은
대한민국에 우리 집 뿐이라고
독서실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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