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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2-05-26 20:04

본문

하이 패스

 

 

 

저만큼 멀어지는 너

돌아보지 않기로 했다

 

저문 가을

찬란하게 젖고 있다

 

서늘한 발 밑

 

낙엽이 서걱거리고

찬비가 추적추적

이별을 재촉 한다

 

화려한 것들은 상처 아닌 것이 없다

말이 없는 시간

홀로 남겨 둘 수 없어

지우기를 마다하지 않는,

 

행간 위에 한 옥타브 올라본다

 

그도 가고

그녀도 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01 08:50:5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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