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맹인(盲人)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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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맹인(盲人)의 꿈
보고 싶어
비가 오면 더욱 그리워져
푸른 색은 어떤 색일까
비만 와도 젖는 내 마음은 왜일까
갈매기와 멍게를 길러내는 물살이 보고 싶어
배 위에서 흔들리며 그믈을 던지고 싶어
손끝에 느껴지는 너의 얼굴 말고
이제는 눈 앞에 서있는 너를 보고 싶어
섬은 왜 뭍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까
모래밭은 겨울에 혼자 외롭지 않을까
발밑에 밟히는 조개껍질들은 햇빛에 어떤 색깔일까
멀리 보이는 배들은 얼마나 작게 보일까
노을은 무슨 색일까
눈멀어 지금은 못보지만
마음속에 머언 훗날은 볼 수 있어
내가 달리고 있어 바닷가를
바위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어
바람을 보고 있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09 10:38: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보고 싶어
비가 오면 더욱 그리워져
푸른 색은 어떤 색일까
비만 와도 젖는 내 마음은 왜일까
갈매기와 멍게를 길러내는 물살이 보고 싶어
배 위에서 흔들리며 그믈을 던지고 싶어
손끝에 느껴지는 너의 얼굴 말고
이제는 눈 앞에 서있는 너를 보고 싶어
섬은 왜 뭍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까
모래밭은 겨울에 혼자 외롭지 않을까
발밑에 밟히는 조개껍질들은 햇빛에 어떤 색깔일까
멀리 보이는 배들은 얼마나 작게 보일까
노을은 무슨 색일까
눈멀어 지금은 못보지만
마음속에 머언 훗날은 볼 수 있어
내가 달리고 있어 바닷가를
바위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어
바람을 보고 있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09 10:38: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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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봄뜰 123님
고운 시를 잘 감상 하고 갑니다
맹인의 꿈 즉 장애인의 꿈......
가슴이 시리고 아려 옵니다
그 바닷가 한켠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어...
바람을 보고 있어..//
새 집에서 인사 드리네요
시인님! 행운이 함께 하시옵소서
봄뜰123님의 댓글

새집에서 인사드리네요. 은영숙 시인님.
요즘은 살맛나네요. 비가와서요.
남의 입장에 서서 써보고 싶은 생각에 그려봤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