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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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받다
김영선
지장암 총무에게서 일요법회 참석하라고 문자가 왔다
우리들교회 조목사에게서 일요예배 참석하라고 문자가 왔다
이웃들은 나의 행복과 영생을 저토록 친절하게 염려해주는데
정작 나는, 멀리 돌아 와
죽은 나무가지에 오래 앉아있는 새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오는 문자를 열고 지우고 그리고 잊어버릴 뿐이다
어느 쪽의 손도 잡지못하는 시린 손을 가진 사람의 영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죽어서 별이 된 사람이 있다면 만나 물어보고 싶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10 10:38:19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봄뜰123님의 댓글

내 생각인데 그 사람도 모를 것 같은데요.. 어쩌죠.
좋은 질문 시 마음두고 갑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시를 정말 잘 쓰시는 분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의 질감이 참 좋군요..
시후裵月先님의 댓글

힘들이지 않고 잘 쓰는 시인
무엇이 시가 되는지 잘 아는 시인
겉 멋 들지 않는 ...요즘 보기드문 참시인
타고난 시인인 듯
매력이 그저 폴폴 날립니다....자주 뵙기를요
시마을 새집 꾸려 이사 온 첫 댓글입니다 ...
이종원님의 댓글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는 시의 강으로 느껴집니다
막힌 가슴을 뚫어주는 시원함 같은!!!!
잘 감상하고 갑니다.
박정우님의 댓글

한눈에 들오는, 시가 주는 행복감입니다.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뭔지, 쉬 알수 있어 좋았습니다.
늘 좋은 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