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나이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눈의 나이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95회 작성일 17-02-03 08:14

본문

눈의 나이테

 

이영균

 

 

눈 깜짝할 사이 한 달이 갔다

쓸어낸 마당엔 또 눈이 하얗고

담장 밑엔 눈 무덤이 통나무 껍질처럼

수북이 구겨져 있다

 

시간과 무관하던 아이 때는

쓸어내면 또 쌓이던 눈 한없어 보였고

봄여름 가을 무척이나 긴 듯

어느새 또 하얀 겨울이곤 했다

 

눈이 오면 한 해가 간다는 걸

갈래머리 소녀가 눈처럼 희다는 걸

어영부영 나이만 담 밑에 구겨진다는 걸

당연하다 여기던 때도 지나가고

 

쓸어도 쓸어도 겨우내 쌓이던 눈

나이 들수록 계절이 빠른 것 같아

고목의 껍질처럼 담 밑에 구겨져 점점

투박해지고 거칠어만 진다

 

해동을 기다리지 못해 쓸어내다 보면

아직 더딘 나이, 하얀 속 층인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08 11:33: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정 시인님.
오늘이 입춘이라지요. 올해도 만사형통하시기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주말이시기 바랍니다.

Total 216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1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0 06-07
21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06-05
21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 06-01
21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 05-29
212
온전한 반쪽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0 05-23
21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0 05-16
21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 05-10
209
귀로(歸路) 댓글+ 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 05-09
20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04-28
207
뼛속으로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 04-27
20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04-24
20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4-14
20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 04-14
20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4-12
20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 04-11
20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 04-10
20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 04-09
19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 04-08
19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0 04-07
19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 04-07
19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 04-06
19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04-04
194
가득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4-02
19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 03-31
19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3-29
19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 03-23
19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 03-22
18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03-10
18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03-17
187
아리랑 별곡 댓글+ 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03-03
18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3-02
18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2-27
184
전봇대 댓글+ 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 02-25
18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02-20
18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2-16
18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02-10
18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2-06
17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2-09
17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02-05
17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2-04
열람중
눈의 나이테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02-03
175
평온한 고립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01-28
17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01-24
17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01-22
17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1-15
17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1-09
17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1-08
16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01-06
16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1-05
16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01-04
16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1-03
165
다짐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 01-02
16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12-31
16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12-28
162
눈꽃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12-26
16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12-23
160
소리의 함정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12-22
15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12-21
15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12-20
157
거미 DNA 댓글+ 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12-17
15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12-13
155
향기의 무늬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12-10
15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12-09
153
낭창한 그 끝 댓글+ 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12-08
15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12-01
15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11-28
15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 11-25
14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11-21
148
야심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11-19
14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11-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