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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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74회 작성일 15-09-09 14:21본문
산꿈
모로 누운 귓가에
산 하나가 암흑의 숨소리를 뱉는다
내가 가서 내어 뱉던 거친 호흡 같기도 하고
내가 남겼던 발자국을 따라서 온 것도 같은데
잠 깊도록 말이 없다
오장육부 쏟을 말이 많아 오르던 산
내게로 온 산은 무슨 말 있어 이토록
시퍼런 바람 소리만 내고 있는지
끝내 입 닫고 떠난 자리에는
부리 한가득 햇살 문 새와
산에게로 가는 길이 놓여있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11 13:59:4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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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을수록 마음이 잔잔해 지는 시를 쓰시는
군요. 바람 없는 호숫가에 앉았다 가는 느낌입니다.
윤현순님의 댓글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