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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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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37회 작성일 16-03-22 16:21

본문

외길/권순조

 

그녀를 또 만났다

 

이혼으로

헝클어진 삶, 꽁꽁 묶인 보퉁이를

길가 의자에 잠시 내려놓는다

 

인생이 두 개라면

이혼할 사람이 한둘이겠어?

 

난 인생이 하나라

이혼을 했다네

 

돌고 돌다

그녀를 또 만난다

 

길은 늘 하나였다

서로 몰랐을 뿐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25 09:49:0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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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은 늘 하나이고 좁은 외길이라
서로 어깨가 부딪힌다면
그녀나 그이를 먼저 가라하고
조용히 뒤따라가면 손해일까라고 생각하다가
길은 또 어디선가 만나기에
뭐 딱히 손해도 아니겠다 싶어서
몇 번을 내리읽다가 갑니다^^
(댓글이 도통 뭔소린가, 하... 히히)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가벼워지는 봅입니다.
그래서 사뿐사뿐..
그녀를 먼저 보내고 조용히 뒤따르는 배려심 있는 의리라면 뭐..
외길을 잘 걸어 가시리라 믿습니다.
저처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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