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3 )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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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73회 작성일 16-04-06 08:14본문
편지
첫울음, 그녀의 마지막 편지다
소인도 찍히지 않은,
기억이나 하시려는지요? 로 시작되는
기억에서도 아슴푸레한
유난히도 말이 없던,
얼굴이 까무잡잡하던,
항시 눈빛이 젖어 있던,
두드리고 두드렸지만 벽이었습니다. 휴화산이었고 야생마였습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지켜보는 내내 가슴 졸였습니다. 어쩜 그것을 즐겼는지도 모릅니다
담금질 당하고
두들겨 맞으면 맞을수록 안으로, 안으로 응축시켰던
울혈,
(중략)
바라만 봐도 숨이 막혔지만 이게 사랑인지는...(중략) 이젠 그만 하렵니다. 당신이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자신이 없습니다
속 비워내고
두 팔로 감싸 안은 우주
울 때 마다 우레가 울고 파도가 일고 비바람이 친다
꽃이 피고 지고
그렇게 열망하셨으니 꼭 품으시길 바랍니다. 훗날 당신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혹여? 아! 하시더라도 그 기억 붙잡지 마세요.
채를 잡고 편지를 쓴다
보내지 못할
댓글목록
시그린님의 댓글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들겨 맞으면 맞을수록 안으로, 안으로 응축시켰던/
계절이 계절이라
아줌마손님 두어 분
봄 채소 씨앗 내어드리고
부랴부랴 인사드립니다.
요즘 건강히 잘 지내시죠?
감사합니다.....향호님!!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뭘 또 들리셨습니까.
제가 찾아가 인사 나누었으면 그것으로 족한 것을
아무튼 건강 잘 챙기십시요
세월이 하 수상하니 사다보면 또 뵐 날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 비워내고
두 팔로 감싸 안은 우주
울릴 때 마다 우레가 울고 파도가 일고 비바람이 친다///
징징거리는 소리
그게 첫울음이요 마지막 소식이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하지 말라고 해서 기억 안하고 살게 되나요.
그렇게 가슴에 품은 사람이 있습니다
기억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ㅎㅎ
죽는 날 까지 가슴에 품어야 겠지요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내지 못할 편지
ㅋㅋ 제가 요즘 30년만에 기타를 다시잡고
보내지 못할 편지를 읽습니다.
ㅋㅋ
.
香湖님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떤 모습일까요?
오영록님의 댓글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4명의 손주를 두었으니 보나마나 할배모습이쥬~~ㅋㅋ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고
훗날 다시 만나도 기억하지 말자는
안타까운 노래소리에 가슴이 아픔니다
香湖시인님에 잔잔하면서도 가슴에 젖는 시한편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