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목련)봄날의 첫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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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75회 작성일 16-04-07 07:55본문
봄날의 첫 마법
꽃잎이 흥얼거리는 따스한 봄날
왈칵 쏟아내는 마법 같이 꽃잎들이 배달되어 왔다
내 딸아이도 첫 마법을 하는 봄날인데
꽃잎들이 성장해온 기록들이 핑크빛 되어 마주한다
세월이 어느 듯 이라는 생각에 젖어든다
한해의 손때가 묻어나고 또 한해가 그렇게 지워지고
그러게 마음에 새겨지는 꽃날에
허허러운 웃음으로 바라봐 주는 일이 필요함 일지인데
내 나이 흩날리는 꽃잎하나 호명하여
일렬로 줄 세워 점검해보는 상처 같은 시간도
무럭무럭 자라나는 딸의 수액이 맑게 스며드네
부끄러워 말을 하지 못하고 슬쩍 피하는 부끄러움이
꽃잎 바람에 우르르 몰려가고 있는 듯하다
봄날의 표면은 아직 거친 감촉을 전해주지만 나는
옆구리를 이상하게 만드는 감정은 쓸려 나간것처럼
반들반들해져 있는 증상은 성장통 아쉬움 증후군이라고
단정지어버린다
어슬픈 선무당 되지 않기위해
뒤적거려보는 관련책장속엔 봄날의 꽃잎이 건강하게
상향곡선을 그리며 웃고있었다
웃음소리가 가라앉자 어디선가 아빠 하는 소리가 났다
흠짓 놀라 라마즈 호흡법으로
후 후 후
흘러내리는 식은땀의 이유에는
들키면 민망할 봄날이 있기에 햇살로
쓸어내린 가슴 말린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14 12:25:58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참! 초보운전대리님도 너무하시다. 시도 좋고 다 좋은데
제목을 위에다 좀 적어주삼~~~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 제목 적었습니다 남자로서 말하기가 좀 그시기한 부분이죠 조심스럽게 쓴다고 쓴 것인데 여러 문우님 안구에 오염만 시킨것 같네요 죄송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