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弓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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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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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1,497회
작성일 15-08-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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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弓 /추영탑
텅 빈 하늘,
상현달에 시위를 걸고 화살을 당긴다
화살은 허공을 날아 부메랑으로 돌아와
내 가슴을 뚫었다가
천리 밖 그대를 향해 머리를 튼다
당신이 혼절했다는 소식은 없었지만
빈 가슴에나 맞았는지
시위 없는 초승달만 허공에 걸렸다
초승과 그믐에는, 그대여!
시도 때도 없이 날아가는 내 화살을
조심하시길
화살촉에는 유효기간 백 년이 넘는다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맹독猛毒을 발랐으니,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27 09:41:38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빛보다빠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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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발상이 멋집니다
궁 하나로 사랑이 번집니다
큐피트화살과 비슷한 독이게찌요?
추영탑님 시가 살아있습니다 날아다닙니다
추천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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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하이고! 고마우셔라.
추천도 과연 빛보다 열 배는 빠르십니다.
시 올리고 숨 한 번도 제대로 안 쉬었는데....
감사합니다.
김학지s님의 댓글
김학지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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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정말 대단한 실력이십니다. 3연에서 친절하시게 설명까지 해 주시니
3연 마지막 3행은 굳이 안쓰신다면 하는 제 생각인데 시인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정말 명시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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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칭찬 감사합니다. 졸작에 조언까지 해 주시니
더욱 더.... 저도 지적하신 마지막 행은 넣을까말까 무척 고심을 했는데 역시 시인님의 안목은 예리 하십니다. 말씀대로 빼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