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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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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95회 작성일 15-08-24 08:55

본문

 

 

 

 

 

무덤 /추영탑

 

 

 

 

 

 

이승에서 저승을 보니 동그랗다

그래도

이불 깔린 방은 아마도 각이졌겠지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는 눈,

바람꽃, 안개꽃 다 지고

슬픔이 단 하나의 무늬로 남았을 때

 

 


 

달 없는 밤, 세상이 그리워져서

문 없는 문고리 잡고 흔들어 보니

거기서 여기까지

여기서 거기까지

가고 오는 길이 참 멀기도 하구나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27 09:45:5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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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자와 죽은 자의 교감은 백지 한 장을 사이에 둔 듯 가깝지만, 문 없는 문고리를 여닫을 수 없으니, 그 거리를 가늠할 수가 없겠지요.
강산님, 선문답이라 하시니 그 선문답에 잠시 등을 기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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