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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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94회 작성일 15-08-24 08:55본문
무덤 /추영탑
이승에서 저승을 보니 동그랗다
그래도
이불 깔린 방은 아마도 각이졌겠지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는 눈,
바람꽃, 안개꽃 다 지고
슬픔이 단 하나의 무늬로 남았을 때
달 없는 밤, 세상이 그리워져서
문 없는 문고리 잡고 흔들어 보니
거기서 여기까지
여기서 거기까지
가고 오는 길이 참 멀기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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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승과 저승이 참 멀기도 하지만 가깝다 하면 가깝겠지요
선문답에 앉았다 갑니다. 추영탑 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자와 죽은 자의 교감은 백지 한 장을 사이에 둔 듯 가깝지만, 문 없는 문고리를 여닫을 수 없으니, 그 거리를 가늠할 수가 없겠지요.
강산님, 선문답이라 하시니 그 선문답에 잠시 등을 기대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