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독서법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랑의 독서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196회 작성일 16-04-15 06:21

본문

사랑의 독서법                                  /예시인

 

 

 

몸짓 훑어가다

표정엔 밑줄 긋는다

삶은 희비극 다발적 일어나는 단막극

눈빛만큼 복잡미묘한 어휘 없어

입에서 파도 부서질 때 해체 시로 감상한다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에게 곤혹스러운 장은

햇살에 여전히 마르지 않고

젖은 옷 널린 빨랫줄 문장

, 뚝 떨어지는 물방울

주석을 빽빽이 써넣다 보면

찢기는 것은 책장일 뿐

빈 가지 앉은 새 되어

행간에 귀 기울이며 읽는 것이다

사랑이란 난해한 철학책,

자신의 이론 앞세워 피 튀기듯 논쟁하다

침묵 같은 말줄임표로 이어질 때

마지막 장이라 덮지 않는 것이다

사랑이란 완성 없어

작가가 되기도 해야 하는 것

무관심한 빈 페이지 쌓여갈 때

끊긴 대목 연이어 써 보는 것이다

쓰다 보면 반전될 수 있는 상황 발견

속편 시리즈로 출판

시간이 흘러도 최소한

서로 읽다 졸리거나 재미없다 페이지 접고는

먼지 두껍게 쌓인 책으로

곁에 머물러서는 안 될

 

 

 

2016-04-14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19 12:45:5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프레드리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프레드리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이란 난해한 철학, 이어야 합니다. 책은 이미 형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가장 적당한 철학은 사랑이 변하니? 라고 했던 영화가 있습니다.

어떤 철학이 사랑을 대변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현상학...존재론에 기대면 될 듯 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라...라는 뜻이 있습니다 존재론에는...사랑은 교과서에서는 찾을 수 없다...라고 합니다.교과서 자체가 우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성경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성경으로 문자화된 모든 말들은 재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그 해석에 따라 종파가 형성되어 결국 분파주의를 낳았습니다. 그것이 성경이 우상인 이유입니다.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 책을 보고 있어요
밑줄 친 사랑을 외웠다고 생각 했지요
사랑에도 부사 동사가 있는가 봐요
어떤 것이 부사인지 동사 인지는 잘 몰라요
사랑을 이해하는 이해력이 부족한가 봐요
늘 처음 같고 설익은 감정 때문인가 봐요
쉽고도 어려운 것
제에게는 어려운 책이랍니다
사랑을 감지할 머리 속 기관이
읽히는 부분들을 접어버리고 말아요
그래도 다시 펼쳐 보면서
사랑하나 답을 적으보려고 합니다


아침에 예시이님 글 읽다가 댓글아닌 댓글로 한번 댓쉬해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꾸벅

예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려워서 고만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요즘 종종 드는 생각이 내가 이 세상 떠날 때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혹은 무엇을 가져갈 수 있을 까?

아니 너무 거창하게도 말고 그저 후회를 줄이면서 살아가자 입니다.
시인님의  무르익는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졸시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

톰소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잊지 않고 한 번씩 꺼내 읽는 독서 또는 그런 사랑이 참맛일 듯도 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시인님에 또다른 시 맛을 느끼게 합니다
먼지 두껍게 쌓인 책으로
곁에 머물러서는 안 될
사랑에 독서법 많은 느낌을 받는
태어난 순간부터 무덤은 열린 것 이라는 꽃의 종소리도
잘 감상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다른 맛이었나요?.더 좋네요. 계속 한가지 맛만 낸다면  지루할 터
좀 색다른 맛  내 볼 수 있도록,  ...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독서법.......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요 내가 사랑이라 명명한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사랑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상대방의 독서법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는가가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요
다녀 갑니다

Total 6,173건 7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사랑의 독서법 댓글+ 10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4-15
127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 04-15
1271
폐허의 나라 댓글+ 1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 04-14
127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4-14
1269
종이학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 04-14
126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4-13
1267
벚꽃 댓글+ 1
배고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4-13
126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4-13
1265
봄날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04-13
126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04-12
126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04-12
126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4-12
126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 04-11
1260
안부를 옮기다 댓글+ 1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04-11
125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4-11
125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4-13
125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4-12
125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4-08
125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4-08
125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4-08
125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4-07
125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4-07
1251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4-07
125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4-07
124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4-07
124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04-07
1247
(이미지) 목련 댓글+ 12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04-07
124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 04-07
1245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 04-06
1244 청색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4-06
1243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04-06
124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 04-06
124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 04-06
1240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04-06
1239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4-06
1238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04-05
1237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4-05
1236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 04-05
123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4-05
123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04-05
123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4-05
123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 04-05
12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 04-05
123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 04-09
1229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4-08
1228
불의 발자국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4-08
1227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04-07
122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 04-07
1225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04-07
1224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04-06
122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4-06
122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4-05
122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04-05
1220
댓글+ 9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4-05
1219
건너가다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4-04
121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4-04
1217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4-04
121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4-04
1215
아직 먼 길 댓글+ 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 04-04
1214
침대의 존재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4-04
121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4-03
121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04-03
1211
나 짱구 댓글+ 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4-03
1210 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4-03
1209
수도 댓글+ 4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4-02
120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4-02
1207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04-02
1206
사월이 댓글+ 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4-02
1205
허 참 댓글+ 10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4-02
120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4-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