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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미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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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3회 작성일 16-04-21 11:48

본문

날개, 미지에 가다

 

이영균

 

 

대기실에는 날아오르는 것들과 날아와 날개를 접는 것들로 붐볐다

지저귀는 기쁨과 환호의 소음들

떠돌다 발에 밟히거나 가방 들고 선, 줄에 끼어 선다

쿨렁해진 풍경을 밀며 돌아오는 이에

기대에 부풀어 떠나는 이들

시시비비의 긴장은 기쁨이 되어 날아오른다

 

행선지가 서로 다른 날개들이 제 길을 찾아 날아올라

하늘이 접히고 접혀 다다를 곳 향해가는 날개들

처음 접한 신천지는 지구 저편이거나

끝없이 빨려드는 환희의 블랙홀

우주 천체의 무중력 속이다

 

날개를 접을 때 무너지는 소리는

떠날 때나 진배없는 긴장감이고 착지이자

같은 듯 같지 않은 새로운 시작

성큼 밟고 선 도착과 출발이 또 한 번 뒤섞인다

버려도 터질 것 같은 가슴과 채워도 홀쭉할 것 같은 가방

간혹 날개를 잘 못 펼쳐 길 잃은 안내방송의 주인공들

그 모두 잠시 쉼표다

 

기다림이 곳곳에 쌓여 예측할 수 없는 데

사람이 새이고 풍경이고 미래의 빛이어서 눈이 부시다

미지의 새로움이 손을 이끌어 여행의 객이 되는

경험이 자극제가 되어 의욕이 쏫아나는

지나온 생의 페이지보다 살아갈 내일이 더 두근거리는

한 곳에 머물 수 없는 생이어서 우린

 

스쳐 지워지고, 스쳐 새겨지는 미지의

새로운 창시가 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29 10:27:1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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