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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 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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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4회 작성일 16-04-23 17:15

본문

 

    소문  /   풍설

 

입이 싸면

문지방만 넘어도 알(卵)과 말(馬) 이 뒤 바뀐다

눈이 없으니 표적을 볼수 없어

무차별로 갈긴다.

입술이 얇아 유혹을 삼킬줄도 모르고

게으른 입일수록 한 몫 거든다

어쩌다 바람을 타면

느티나무처럼 무성하게 자란다

열매 없는 짙은 그늘에

시퍼런 칼을 숨겼거나

탄환을 장전하고 십자포격 하둣

정조준 하면 장사라도 모로 눕는다

시건방을 장전한 놈이 나르는 새도 떨어뜨리려 한다

번개가 쇠부치를 좋아한다는것을 모르는

귀만 큰 그 들

날아가는 풍문은 잡는데

데시벌 측정기능이 없어 골목 안의

소문은 듣지 못한다

지병인 간질병도 감추고

개가 담벼락에 오줌 누듯 영역 표시에만 여념이 없다

선거일이 임박 했나보다

입이 싼 골목에 무슨 풍문 돌았는지

동네 개가 다 모였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29 10:40:0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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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문이 동네 한바뀌 돌면 한말이 한섬이 된다지
고향은 그래서 고향의 맛이 있다오
도시는 십년을 한 에리베이트를 타도 인사도 안는 삭막한곳
고향이 좋다오
좋은글에 머물다가 갑니다
향 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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