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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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28회 작성일 16-05-03 06:01본문
밥
오늘도 밥을 먹고
내일도 밥을 먹을 생각에 행복하다
반찬은 쉰 김치
내 나이 쉰에서야
밥맛을 알았네
한 숟가락의 밥술이 깊어질 때
밥그릇에 담겼던 밥이
줄어듦은
내가 이 세상에서
일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
매일 똑같은 밥맛이 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감사하게 먹으면서
기도문 하나쯤 외우는 것도 괜찮은 일이겠지
밥술이 내 입에 들어오지 않을 때쯤
이번 생의 여행에서
행복하였노라고
마지막 유언을 남겨야지
나에게 밥을 준 세상과
그 밥을 차려준 아내에게
밥이 있었기에
사랑도 느꼈고 세상을 보았다라고,,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5-06 10:09:03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이 있기에 사랑을 느끼신
초보운전대리시인님에 시상에서
따스한 밥 한그릇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밥 한그릇에서 시작하는 하루 감사하게
생각 하게 합니다
비는 오지만 따듯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왓칭님의 댓글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형님! 언제나 제게 먹을 것을 주시는 형님! 형님 시를 읽고 같은 시제로 시 쓰보았어요. 언젠가 기억나요? 공동시제 했던거...밥에 관한 시가 많아요.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짓들이라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