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이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무의 이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문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7회 작성일 16-05-06 00:08

본문

나무의 이별    

 

베려진 나무 밑동에 나무의 마음으로 앉아본다.

마주보고 있는 작고여린 나무를 지긋이 바라본다.

문득, 나무는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이별하는 방법을 아는 건 아닐까?

바람이 살랑 불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흔들리게 한다.

어느덧 이제 막 첫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내 붉은 나뭇잎들도

살짝 불어오는 살랑거림에 격정의 낙화 서서히 준비한다.

강물이

아련하게

보여 온다.

가깝지도 또 그리 멀지도 않은

가슴 아련한 시선에

항상 머물던 나의 첫사랑 그녀처럼

보여 온다.

난 나무이기에 더 이상 다가 갈 수가 없다.

하지만 난 나무이기에 이별할 수 있다.

살아 숨 쉬는 바람의 입김에 강물이 잔잔하게 물결친다.

그 잔잔함 위로

내 붉은 낙화 몇 장을 띄어본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5-10 13:46:4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73건 7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5-07
1342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6 0 05-07
1341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5-07
1340
두 개의 풍경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05-06
1339
묘지송 댓글+ 1
l배달부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5-06
1338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5-06
열람중 문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5-06
1336
점박이 2 댓글+ 3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5-05
133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 05-05
133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5-05
133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5-04
1332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05-04
133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05-04
1330
둥둥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5-03
132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5-03
132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5-03
132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05-03
1326
달 포구 댓글+ 4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5-03
1325
내 이름 댓글+ 8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5-03
1324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05-03
132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 05-02
1322
비 개인 오후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5-01
1321
새벽필체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5-01
132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5-01
1319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 04-30
1318
청람에 지다 댓글+ 2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6 0 04-29
131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4-29
1316
노크 댓글+ 4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04-29
131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4-28
131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4-28
131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04-27
1312
상처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04-27
13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04-27
131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04-27
130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4-26
13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4-26
1307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4-26
1306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 04-25
1305
댓글+ 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4-25
1304
공갈빵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04-25
1303
소문 ( 퇴고 )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04-23
1302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4-23
130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04-23
1300
SALE, 살래? 댓글+ 7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04-22
1299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04-22
129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 04-22
1297
멍에를 벗다 댓글+ 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4-21
129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04-21
1295
싸리꽃 댓글+ 8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04-21
129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4-21
1293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4-20
129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4-20
129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04-20
1290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4-20
1289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04-19
1288
아버지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4-19
1287
보리 서리 댓글+ 17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4-19
1286 이동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04-19
1285
바라보노라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4-19
1284 이동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04-18
1283
할증의 거리 댓글+ 2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04-17
1282
벚꽃축제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4-17
1281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4-17
1280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 04-16
1279
아침의 잠 댓글+ 3
노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04-16
127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4-16
1277
사월은 댓글+ 4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1 0 04-16
127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4-15
1275
현호색 댓글+ 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04-15
1274
잠자리 댓글+ 5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4-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