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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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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20회 작성일 16-05-07 19:51

본문

   막걸리  /  풍설

 

마른 논에 물 대듯이

벌컥 벌컥 물고가 시원하다

한 낮이 기울고

흥타령에 거머리 붙은 다리

아랑곳 않는 거나한 논두렁이 취했다

 

흥선군 개트림에

조니워커가 짜증내고

젓가락 장단에 시 한수의 김삿갓이 웃는다

두 대박 주전자에 성대결절 달라 붙어

꺽어 넘는 한소절이

논 바닥을 훑어 간다

 

흥에는 겨룰데 없는

말춤 같은 막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막걸리의 적자(嫡子) 다

사물이 주름 잡고

막걸리가 흥이 나면

논바닥이 들썩 들썩 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5-10 13:55:0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명이 들썩들썩
크기나 칭칭
우리네 인생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도 풀고
신명도 돕구세
사는 것 별거 있니
앞들에 곡식 영거는 재미 좋도다

풍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곡식 영글어가는 재미 좋다마다요
시인님의 방문에 흥이 나서
논두렁도 들썩 들썩합니다
오월처럼 푸르게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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