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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의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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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78회 작성일 15-08-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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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의 높이

비구름 낮게 깔린 어두운 하늘,
중력을 버린 너는 허공에서 자꾸 넘어지고
행인들은 뒤로 걸어가고 있다
한 무리의 새떼가 숲으로 빨려 들어간다

저지대에 살아 본 적 있다
장마전선이 올라올 때마다
양철지붕은 무거워지고 빗소리는
귀보다 가슴을 먼저 두드렸다

이 장면을 거꾸로 돌리면,
저지대에서 살아 본 나는
중력에 끌려 지상에 쳐박힌 채 어른이 되어
두근거리던 유년을 추억하는데
비구름 낮게 깔린 어두운 하늘,
장마전선이 내려갈 때마다
양철지붕은 가벼워지고 빗소리는
어린 가슴에서 빠져나가 허공에 뿌려진
중력이 놓친
한 무리의 새떼가 된다

필름을 아무리 거꾸로 돌려도
일어서지 못하고 쓰러져만 있는 빈
몸이 움켜 쥔 소주병 안으로
한 세상 흘러가는 걸 본 적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01 10:57:0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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