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 개기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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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57회 작성일 16-05-12 09:25본문
개기월식
초저녁, 월담 하다
청자 사발에 빠진 손톱 달, 허우적거린다.
건져내 숨 돌려놓았더니
한 눈 파는 새 또 빠졌다.
건져내고 ,빠지고,
밤새 되풀이 하다 사발 째 마셔버렸다.
속울음 우는 어미 야위어가고
내 배가 불러왔다.
발바닥에서 머리카락이 자라고,
팔이 자라 하늘에 닿았다.
나는,
하늘을 오르는 꿈을 꾼다.
늘 눈앞에서 알짱거리던
검은 옷 입은 아이, 칼춤을 춘다.
땅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머리카락.
나풀거리는 팔.
동강난,
달이 찼다.
양수가 터지고
사산이다.
새벽녘,
머리맡 청자사발
회임 중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5-17 17:27:18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녘,
머리맡 청자사발
회임 중이다//
캐~~좋으네요..
까악~~푸드덕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악까악
답례만 까딱 하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이미지가 향호님을 만나 호강을 하는군요.
그런데 두 분께서 날개를 다시더니 댓글에 후렴구가 재미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환한 날 이어가세요.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올리시는 글 즐거히 읽고 있습니다
허접한 글 미쁜 마음으로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달을 잉태했으니 보름달로 낳아야할 텐데
순산이길 빕니다요
위 오샘하고는 까마귀 근친인가요?
맨날, 까악까악이니...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힘든 암호를 우짜 그리 쉽게 알아 채셨데요
암호를 바꿔야 겠네
악까 악까
현탁님의 댓글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임한 청자사발 마시면 어떻게 될까 나도 회임인가요 하하하
잘 지내시지요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香湖님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건 남자한테만 해당된다고 산부인과 의사가 말하더이다
신의 영역에 기웃거리지 마세요
금 밟았네요
퍼득 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