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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직선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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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8회 작성일 16-05-25 07:04

본문

두 직선의 만남                                   / <시화분>

 

 

평행선으로 바라만 보다

                 

기울기가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만난 한 점

 

꽃씨이자 마침표로 놓여있다

 

등 보이며

휘어질 수 없는 삶 때문이라 하지만

뿌리는 알고 있다

한 치 굽어지지 않는 생각

제 안의 단단한 잣대 같은 선이

곧 서로를 밀어내고 있다는 것을

어는 곳 누구를 만나도

뻣뻣한 아집은

그리움의 그림자도 맺힐 수 없는

이별만 피워내 사계절

 

빈 가지로 허공에 뻗어 있다는 것을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5-27 09:57:3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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