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별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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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72회 작성일 16-05-27 11:54본문
불별 /秋影塔
어느 시인이 하늘에서 차용해다가
강물에 뿌렸다는 별인데
물속에서 반짝이는 별이니 은하수를
한 삽 뚝 떠 온 게 분명하고
해를 그리워했던 별이니 낮별이 분명한데
아, 너는 밤하늘 수놓는 홀로그래피보다 더 아름다운
그리움 남기고 떠난 이들의 눈망울
내가 놓친 시선들 다 모아 한 무리 되어
꿈속에서도 빛나는 별
물을 쪼는 병아리들의 노랗고 자그마한
입처럼 낮에만 뜨는 별인데
하늘에서 빌려 왔으므로
밤이 되면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하늘과 강물 사이 오가는 낮별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01 10:32:48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고운 시를 자알 감상 하고 갑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별이네요
꿈 속에서도 빛나는 별//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님!
오실 손님도 별로 없는 집이지만 일착으로
오셨으니 상품을 드려야 할 텐데,
‘물별’ 같은 추영탑의 시선을 드리면 어떨지요?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옷은 세 벌 이상 포개 입으시면 안 됩니다.
감기란 원래 두껍게 옷을 입은 사람만 찾아
다니는 속성이 있걸랑요. ㅎㅎ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별 그런별도 있었군요
글이란 표현해 따라
저리도 고와지니 참 좋습니다요
낮별 대단한 발상 이네요
역쉬! 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여류시인이라든가, 햇빛에 강물이 반짝이며 빛나는 것을 보고 ‘물별’이라는 표현을
제일 먼저 썼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쓰는 표현이 됐지만요.
그래서 이젠 대중화된 이 말을 빌어다 한 번
시도 아닌 시 같은 시를 써 본 것에 불과합니다.
햇빛이 있고 물이 있으면 뜨는 별!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 님!
호박넝쿨은 안녕하신가요? 옆 집 과수댁도
잘 계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