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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벌레처럼 나를 말 때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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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067회 작성일 16-05-30 11:44

본문

 

 

 

 

 

 

 

 

콩벌레처럼 나를 말 때 /秋影塔

 

 

 

 

 

 

낙엽 썩는 냄새가 좋아서 여기 모여 산다

흙으로 돌아가는 것들과,

흙 위에 남아야 하는 것들 사이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들,

가고 오는 길에 서로 몸 가려준 적있다

 

 

콩도 아닌 콩벌레 떼죽으로 섞여 사는데

위험신호와 경보음이 울릴 때마다

가슴, 배에 열두 마디,

접으면 콩이 되는 너, 그 정도라면 쇠붙이도

둥글게 말리겠는데,

 

 

아무리 말아도 둥글어지지 않는

권력은 가시를 내밀어 누군가를 향해

송곳이 되고 말 때

 

 

나는 생각의 마디 몇 개로 나를 둥글게

말 수 있으려나

 

 

하늘에 달 굴러가고 땅에 콩벌레 굴러갈 때

어둠에 나를 굴리는 잊혀진 생각들

경단처럼 동글동글 해지는 그리움의

마디는 삼백 예순 다섯 개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01 10:47:4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 저를 바라봐 주는 덕택이지요.

낙엽 속에는 언제나 콩이 되는 콩벌레가
있습니다. 그냥 있는 게 아니고 자연을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삶을 가꾸는 겁니다.
어려서는 징그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사연이 많을 듯한 테오반고흐님! 어떻게 이런이름을....

테오반고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테오반고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테오 반 고흐는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입니다(잘 아시겠지만요)
빈센트 반 고흐같은 천재성은 없더라도
테오 반 고흐같은 천재성을 알아봐주는 눈(있었는지 의문이지만요),
혹은 섬세하기만한 그의 형을 감싸주는 친절함과
끝까지 믿어 주는 우직함이 저에게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닉네임입니다.
혹시 만나게 된다면 막걸리 한 잔 사주십시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센트가 테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성격차가 많이나는 형제라는 것도.

그런 깊은 뜻이 있으니 더욱 남자로 오해를
한 듯합니다.

막걸리 잔 앞의 미모의 여인, 혹은 막걸리 잔을 든
미스터리의 여인! 미묘한 여운을 남기는 시제가 될 듯합니다. 술 받아드리는 건 쉬운 일인데 취한 여성을 댁으로 모시는 일은 쉽지 않을 듯하니,
열 병(혹은 상황을 봐서) 열다섯 병 이상은 안 됩니다. ㅎㅎ

테오반고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테오반고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헉, 한 잔 혹은 두 잔만 마시면 갑니다...
호기로운 이야기와는 달리 술 못마셔서 죄송하고
미모의 여인이 아니라 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잔, 두 잔에 가시면, 세 잔, 넉 잔에는
다시 돌아오시겠네요.



그리고 술값 안 들어서 고맙고, 미모의
여성인지 아닌지는 미지수로 남겨
놓겠습니다.

상상의 풍선을 띄우면서,
역으로 생각하면서.... 요. ㅎ

재미있는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빈센트의 아우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선생님!!
하늘에 달 굴러가고
땅에 콩벌레 굴러가고
아휴 미치것다
넘 고와요
혹시 시골에 사시나요
어디서 저런 소재가 나오는지 원
즐거운 시간 되시구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는 곳은 나주입니다.
영산강이 있고 국내 유일한 강안의
등대가 집에서 2백 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양선생님이 미치시면 나는 더 돌아버립니다.
우리 미치지 말고 못 쓰는 시나 열심히
쓰십시다. 세월이 아까운데....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까딱하면 창방 여사들 한테 채어갈것 같아 걱정니네요

콩벌레의 깊은 사연 의미를 부여한 시에 반고흐까지
살아서 돌아오니 갈채를 보냅니다 부러운 늭이에요

좋은 곳에서 사시네요 내가 좋아하는 연산강 ......
자알 감상 하고 갑니다
라도의 핵심지가 광 라주 인데 ...... ㅎㅎ
정겹습니다 시인님!!

고운 밤 되시고 서씨 양귀비도 영웅호걸도 세월을 누가 막으리요
그 소나무에게 물어 보세용 ,,,,,,
건안 하시고 고운 꿈 꾸시고 즐거운 6월 되시옵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님. 안녕하세요.
무슨 의미가 있는 말씀 같은데 아직은
초행이라서 깊은 뜻을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창방 여인들한테 채어간다고요?

아무려면 글쓰다 붙들려 가기야 하겠습니까?
댓글 주고 받는 것뿐인데.....

어디 나들이라도 다녀오셨나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님. 오월의 끝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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