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물고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산풀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06회 작성일 16-06-02 18:43

본문

 

 

 

 

물고기/ 이연옥

 

 

물 속이다 수시로 맑았다 흐린다

수로를 따라 드나들었다

식구들이 꽃을 들고 오는 날보다

비를 들고 오는 날이 많았다

 

꽃과 비를 나란히 화병에 꽂고 꽃보다 비에 물을 많이 주었다

비가 더 많이 고이는 날은

물길로 나가 몰려드는 것들을 막고

방파제가 되었다 가시를 품은 물고기가 되어갔다

 

돌아오는 길은 어두웠다

매번 내보내던 수로를 휘청거리며 더듬어 올랐다

비를 들고 오던 그림자를 쫓았다 몸속에서 핏빛 백일홍이 지천이다

밟힐 적마다 가시가 돋아났다

밀려드는 물길을 지느러미로 후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의 운명은 인가?

꽃을 버리고 비를 들고 오던 그림자를 가슴에 품었다

 

물속은 때 없이 흐리기도 하지만, 비가 꽃으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물결을 만들기도 한다

팔랑이는 꽃과 비가 또 하루의 물결을 만들며 수로를 빠져나간다

나는 물을 정화시키며 종일 꽃을 기다린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06 10:04:0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Sunny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마음의 오늘일기는  비
종일토록 비에 물을 주었지요.
아마도 내일 쯤은 꽃이 필듯 싶습니다..
좋은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상이 참 아름답습니다.

비의 운명은 悲인가?................비를 바라보는 마음의 한 구석이....
비가를 읽는 듯합니다.
그림이 선명한 선생님의 작품을 시마을 창작방에서 읽네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 드리고 갑니다.
넉넉하신 품성 그대로 입니다........
좋은 작품....^^

산풀처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풀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칭찬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시마을 선생님들 작품활동이 눈부시구요
선생님같은 분들이 계신 덕분이리라 생각해요.
앞으로 종종 뵙도록 하겠습니다.

Total 6,173건 69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 05-30
1412
버스킹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5-30
14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5-30
1410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5-29
140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05-29
14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05-29
1407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05-28
1406
물별 /추영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05-27
1405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05-27
1404
눈금 저울 댓글+ 5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05-27
140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5-26
1402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5-26
1401
댓글+ 3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0 05-26
1400
사진관 댓글+ 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05-26
1399
보름달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05-26
1398
바더리 집 댓글+ 17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05-25
1397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05-25
1396
노고지리 댓글+ 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05-25
1395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05-25
139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5-25
139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5-24
139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5-23
1391
신호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5-20
139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05-20
1389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05-19
1388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5-19
1387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05-19
138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 05-19
1385
비 내리는 날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5-19
1384
장미전쟁 댓글+ 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5-18
1383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05-18
138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05-18
1381
귀를 닦는 길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5-17
1380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05-17
1379
그날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05-16
1378
미륵산 댓글+ 8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5-16
1377
소박한 기원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5-16
137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 05-12
137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5-12
137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05-12
137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05-12
1372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05-12
137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5-11
1370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5-11
1369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05-11
1368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5-11
136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05-10
136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05-10
136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05-10
136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5-09
1363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05-09
1362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05-09
136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05-08
1360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5-08
1359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 05-07
1358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05-07
1357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5-07
1356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5-07
135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05-05
135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5-05
135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5-04
1352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05-04
135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05-04
135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 05-15
134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5-15
1348
참 잘했어요 댓글+ 2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05-15
1347
물의 門 댓글+ 8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5-13
134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05-12
1345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5-12
134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05-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