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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凡夫)의 묵념(默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20회 작성일 16-06-06 12:13

본문

범부(凡夫)의 묵념(默念) /

 

 이순신 장군은 쉰세 살에 안중근 의사는 서른한 살에
유관순 열사는 열여덟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현충일 사이렌이 허공에서 잠깐 울었을 때,

 

 나는 시멘트 포대를 나르고 장사치에게 돈을 받으며
히죽거렸다. 오늘은 룸싸롱도 문을 닫는다는데 평화는
사람을 창피하게 만드는 것인지......

 

 그러나 전쟁이 나서 저 멀리 총소리가 들린다면 나는

자는 애를 깨워서 향토방위를 할 생각이지만 이쪽 바

다에서 저쪽 바다까지 세 시간이면 가는 반도(半島)에

서 앞으로도 계속 전쟁은 없었으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10 11:43:3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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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라간의 시적인 전쟁 스포츠, 축구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현재 스코어, 이기고 있기는 한데요. 제국주의를 지양하는 우리나라.
국내 정치도 화합해서 앞으로 자ㄹ...
네, 후반전 우리나라의 선축으로 시작되는군요.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충일 싸이렌 소리를 들었네요 전 밭에서 풀 뽑고 있었는데....
그 곳은 싸잉렌 소리 안들리더라구요
농부는 현충일관 무관하다 그냥 휴일이라 밭에서 일한다 하하하
나라사랑은 싸이렌 소리 듣는 사람이 하는걸로,,,,,,,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싸잉렌 소리도 안 들리는데 있고 그래요,진짜...
저는 나라사랑 안 하고 돈 사랑 했습니다욤.
밭엔 뭐 심으심? 사과나무?ㅎㅎㅎ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육촌 충일이는 피아노를 잘 쳤답니다.
경적을 울리듯이 울리듯이 피아노를 잘 쳤답니다.
손가락이 퉁퉁 붓도록 건반을 두들기며 지하철 문을 손질하듯 제 육촌 충일이는 피아노를 잘 쳤답니다.
그대로 두면 아마 죽도록 피아노를 치다가 치다가 사이렌이 울려도 모르고 죽었을 것인데,
그러나 제 육촌 충일이는 검사도,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아니어서 죽었습니다.
제 육촌 충일이는 끼니로 단지 컵라면이나 가방에 넣고 대학갈 꿈 하나 키우던 19살 청년으로 죽었습니다.
지금도 제 육촌 충일이는 더께 묻은 손으로 운명교향곡을 치며 지하철을 타고 옵니다.
지하철보다 더 높은 곳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
저 소리는 오늘날 젊은 충일이들에게 어떻게 들릴까요?

본질적으로 현충일에 대한 생각은 고현로님과 같다고 여기며 잠시 현미경을 비추어 보았습니다.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충일이 형 기일이라 오분만에 휙휙 즉흥시를 쓰고 어제오늘 조금 고쳤습니다. 많이 부끄러운데 쥐구멍 들어가라고 확인사살을 탕탕탕탕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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