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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풀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39회 작성일 16-06-12 23:48

본문

뇌 / 이연옥

기억이 멀어지고 있다 허겁지겁 서두르는 회로와 그의 톡 쏘는 눈빛이 엉킨 것은 쭈글거리는 강바닥 위에서다. 충돌하는 농도와 속도와 성분을 전달하는 시냅스, 여기저기 널린 기억의 파편들이 쏘는 눈빛을 향하고 所爲- 우듬지에서 미래가 꿈을 꾼다

부실한 무릎으로 우글쭈글한 구름을 걷는다 비가 내리면 버섯을 펴-쓸 생각이다 궁리와 생각이 양수에 웅크린 태아이므로, 흩어진 우듬지가 태아이므로, 기다리는 고도이므로, 모든 회로를 정비하고 뉴런의 강가에 마른 모래바람을 잠재워야하느니

그는 수비가 철통같은 성마그리트, 움켜쥔 껍질에 비밀스런 빨대를 꽂아 탱글탱글한 밖의 내면을 훌짝홀짝 빨아들이는 일, 멀어지는 기억이 촉촉하게 젖으므로, 욕망이 뿌리를 내리므로, 좁은 빨대의 구멍으로 세상이 천천히 빨려들어오므로, 과부하-뒤말려드는 버섯 속으로, 영원 속으로 말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18 08:54:3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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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unny님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6-13 21:53

선생님 인사 내려놓고 갑니다

산풀처럼님의 댓글

산풀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6-23 16:26

시마을에서라도 자주봐야겠어요.ㅎㅎ
상큼한 악세사리는
여전히 반짝반짝 즐거움을 씹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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