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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화국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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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24회 작성일 16-06-17 10:22

본문

컴퓨터 공화국의 鄕愁

時空을 끌어당겨
시간의 담장안에 가두워둔
21세기 초인간들의
컴퓨터 공화국

"커서"와 "마우스"가 지배하는
생각의 산과 바다
인터넷으로 오고가는 정보의 물결
"휴지통"으로 넘나드는 과거와 현재의 무질서는
순수를 상실당한
초인간들의 가면무도회

이제 머지않아
황페한 도심에 유배 당한 채
새로운 행성에 도착한것 같은
환상의 미래가 불러올 失語症 현상은
인간들의 마음을
얼마나 척박한 사막으로
내 몰아 갈것인가

호롱불 시대와 같은
원시로의 복귀는 아닐지라도
온기가 남아있는 마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순수로의 회귀가 그리워지는 날이 오리니
우주는 우주의 모습 그대로
지구는 지구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는
오늘 그리고 계속되는 내일이 되기를...

그것을 컴퓨터 공화국의 鄕愁라고 한다면
별들이 꿈이 되어 피어나던
옛날 옛적의 이야기들은
우리들 마음의 고향이리라

허나
돌아가 안길 고향을 상실당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오늘은
국경없는 사막을 헤매는
불법 난민과 같은 것
어디로 가야만 고향에 안주 할 수 있을 것인가

빛을 잃어가는 별들의 한숨이여
컴퓨터 공화국의 굴절된 理想이여.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22 15:56:4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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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컴퓨터 공화국!
우리는 언제부터 그 속에 포로가 되어있습니다.
정보의 물결, <시>도 그렇게 넘치는 것은 아닌지요
현재의 환경을 시로 승화시키는 지혜가 부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남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공감하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덕담까지 전해주심메 감사드립니다.

겸손의 말씀까지...

건필하십시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시인님!
반갑습니다
세상이 변하니 어쩔수 없지요
컴이 이세상을 오백년도 더 바꾸어 놨으니
편리하기도 하지만요
인간성 말살되고 서로 배려하는 맘이
날아 갔으니 아쉽기는 해요
호롱불 밑에서 책읽고 감자 구워먹던
그시절이 그립기도 한답니다
시인님 정말 반갑구요
자주 뵐게요
좋은글 많이 부탁 합니다
늘 건필 하시고..

남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초행길이라서 별 시인님같은 분의 안내와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성원해주심에 힘입어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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