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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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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04회 작성일 15-09-05 15:28

본문

새벽에

바람이 어둠을 건드렸다
어둠의 잎사귀들 우수수 떨어진다
쓸고 가는 박명의 빛자루
길은 경험의 흔적이다
서둘러 항구로 가는 새벽 별빛 하나
첫 배에 실려 또 다른 대륙으로 떠나가고
잠 깬 창문들이 하나 둘 불을 켤 때
참고 견디며 성장하는 나무들은 이제
가을의 오래된 이별을 노래한다

싸락싸락 눈내리는 정거장에서
무개화차에 실린 석탄의 뜨거운 눈빛과
땀 흘리는 화부의 빛나는 근육이 밀고 가는
힘줄 돋는 생활의 自轉
고단한 꿈도 달콤했나니
후박나무가 커다란 몸통에서 흘리는 시간의 비늘들은
어둔 잎 위에서 반짝이는데
미명의 내 가난한 언어는
어디쯤에서 탈각의 비늘을 흘릴 것인가

사랑하는 이여 그대는 아직
잠의 숨결로 뒤척이며 쓸쓸하게 돌아눕는다
멀어져가는 꿈은 어느 별자리에서 헤매이는지
그곳에도 바람이 불어
단풍진 별들이 우수수 떨어지는지
그대가 밤새 건너온 사막에서
서걱대는 모래바람은 왜 따라왔는지

새벽에 큰 발자국소리를 들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09 11:34:1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2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커다란 비늘들이
탈각의 비늘로 떨어지고
별자리를 헤매이는 이별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추천박고 갑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흐 빛님, 정말 미친듯이 추천하시는 그 자비심에 아 이 분은 정말 시에 미친 분이시구나 생각하다가 그만  저 자신을 또 반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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