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와 병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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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121회 작성일 16-07-23 18:10본문
춘자와 병삼이
순정 영화의 거장이 그들을 캐스팅했다
메밀꽃 필 무렵부터 울울한 갈대 숲에 찬 서리 내릴 때까지 메가폰이 울렸다
장르는 순정 에로물
춘자는 꽃을 연기했고 병삼이는 나비 역할을 맡았던 것인데
개봉과 흥행의 경로는 불투명하다
세월이 흘러 어느 날
기억상실증에 걸린 병삼이가 여린 꽃의 향내에 취해 혼미할 즈음
꽃과 나비의 한 철을 들여다보던 춘자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순정물이었던 필름이
납량특집물로 변질되어 있었던 것
슈베르트의 음악 대신 늑대울음이 들려오는 씬을 보던 춘자는
메스꺼운 듯 가슴을 쿵쿵 친다
“숨진 추억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희대의 공포물”
떨리는 손으로 감상후기를 적는
춘자의 머리칼이 온통
쭈뼛하다
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미약하리라
어디선가 들어본 말,
춘자와 병삼이의 순정도 납량도
어디선가 본 듯한
‘추억은 반드시 부패한다’ YES & NO
'동이'님 특유의 딴청 ....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영화를 보셨나요
내용을 보니 영화속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춘자와 병삼이 춘자는 꽃이고 나비는 병삼이
내용이 매우 좋네요.
윤희승님의 댓글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 더위먹었습니다 똥꿈 꿨는데 로또도 안 맞고...
대사님, 용담호님, 부디 삼복더위에 건강들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운 시 향기 머물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윤희승님의 댓글의 댓글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많이 지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