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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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13회 작성일 16-07-29 12:34본문
외양간에 소 울음소리 들고 상경한 큰아들
아랫집 아들 편에 소식을 들려 보냈는데
결혼을 했다지
아마 아들이 하나 있다는데
그놈이 세 살배기라지
마누라는 일찌감치 보따리 쌌다는데
그럼 뭘 먹고 사나
제 놈이 힘들면 함 다녀갈 만도 한데
여보 이 사람아
이 꼴 저 꼴 안 보고 처음 가는 그 길을
어찌 알고 갔을까
개도 늙어 죽은 이 마당에
달이 짖던가
새가 놀던가
간장독에 석화가 꽃이런가
감나무에 대롱대롱 감이 열리면
중늙은이 해소 뱉던 소리가
바람이 다녀간 외양간의 소 울음소리보다
그립기도 하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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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오지 않는 소 내용을 보니 슬프네요
<바람에 다녀간 외양간의 소 울음소리보다/
그립기도 하더이/>
느낌
바로 그 느낌 소를 통한 또 하나의 그리움을
잘 표현 하였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소의 내용을
보니 정말 뭉클한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아무르박님
여름철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