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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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88회 작성일 16-08-01 17:33본문
매미
내가 만약 자애로운 신이라면 햇살 늘어진 팔월 한날 午시나 未시쯤 매미들 요란뿐인 여름 숲으로 가서 은총의 찰나를 예비
해 볼란다. 자지러지는 매미들 울음소리 뭉텅 뭉텅 잘라다가 용두리 사는 저 어린 농아들 귀에 한번 들여 볼 참이다. 칠 년
설움 농축한 아우성이 귓바퀴에 맴돌다가 홀연 북채가 되어 귀북을 둥둥 울리면 난생 처음 놀란 아이들 손짓 눈짓 대신 말
매미인 양 참매미인 양 입술로 조잘거려보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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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無疑)님의 댓글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쉬 ~
오늘은 '동이'도 '무'도
'소리'에 대한 몽상을 화두로 잡은 것 같습니다.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은 매미들의 계절이지요
싱그럽게 울어대는 매미들의 교향곡
어찌 보면 듣는이마다 다르겠지요
어디가서나 들려오는 매미 소리
나무와 숲에서 서식하는 가운데 우는 매미들의
싱그러움 속에 여름은 지나갑니다.
무더운 여름 햇살속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울어대는 매미들의 소리 어떤 때는 귀가 따가울 때가
많지요 윤희승 님의 시에 들려오는 매미소리
아직도 귀에 쟁쟁하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윤희승님의 댓글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 먹어서 그런지 역쉬 글에 쉰내가 나네요
디지게 덥습니다 무탈하시고 강건들하십시요 다녀가신 대사님, 용담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