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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點은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26회 작성일 16-08-04 03:09

본문

消點은 없다

 

 

퇴계로 끝

소실로 수렴된 저 곳에 앉아있는 현명한 당신도

상실된 저를 모르겠지요

회현에 가서 보면

당신은 출타 중일 거고 또 다른 점도 보일 테지만

 

따가운 점 그리운 점

점도 지우고 싶은 점

무수한 점들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보자고요

그래도 그 점이 선이 되고 면이 되고 공간이 되고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다 나오고

그래서 나이고 당신일 텐데

 

점점이 사라지는 차창 뒤편으로

과거는 순대로 구겨 잊혀지고

미래였던 현실은 늘 별 신통한 점 없다지만

 

산 풍경이 가려진 이 각진 도시 사방이

모서리마다 점들인데

사각 모서리 속으로만 더 잠들 뿐인

유리遊離된 우리

 

저 멀리 한번 봐 봐요

커피 한잔 했으면

보자고요

저기 저

         ⦁

   ⦁

 

들을 잠시나마 찬찬히

당겨 보자고요


엄마 전화기도 보이고

친구 자식도 나오고

불량 양심도 박혀 있는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06 12:44:59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연은
황지우의 무등산 이래
제가 본
가장 아름다운 형태 ..
와우 ~

제 호흡은
1 + 5의 조합도 꽤 좋았음을 사족으로 덧붙입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 그렇네요.
그런데 그러자니 나머지를 못 버무리겠네요.
모자란 저의 한계요,
몰입할 수 없는 저의 핑계랄까요. ㅎ

능력없는 인간이 바쁘기만 합니다.
물론 한 잔 했구요.

와우~
고래도 춤춘다는 칭찬은 거짓입니다.
숨도 멈추고 싶은 물개
그냥 바닷속에 잠수.

제 글의 열 중 아홉은 아니 열 모두 다
지나고 보면 다 낯 간지럽습니다.

다만, 그래도 시라는 걸 흉내내다보니
이 먼 땅에서
저를 채찍질하는 거 같아서
세상에 자신의 낙서를 드러내놓고도
뻔뻔해질 수는 없다는....

감사합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 그리 얼토당토아닌 말씀을요.

각과 별은 아무도 카피 못할 활연님의 특허지요. ㅎ

작년에는 그래도 한 두어 권 읽었는데
올해는 책 한 권 못 접해 보네요.

하루를 살아도 할만큼은 하자 입니다 요즘은

관심의 댓글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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