消點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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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25회 작성일 16-08-04 03:09본문
消點은 없다
퇴계로 끝
소실로 수렴된 저 곳에 앉아있는 현명한 당신도
상실된 저를 모르겠지요
회현에 가서 보면
당신은 출타 중일 거고 또 다른 점도 보일 테지만
따가운 점 그리운 점
점도 지우고 싶은 점
무수한 점들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보자고요
그래도 그 점이 선이 되고 면이 되고 공간이 되고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다 나오고
그래서 나이고 당신일 텐데
점점이 사라지는 차창 뒤편으로
과거는 순順대로 구겨 잊혀지고
미래였던 현실은 늘 별 신통한 점 없다지만
산 풍경이 가려진 이 각진 도시 사방이
모서리마다 점들인데
사각 모서리 속으로만 더 잠들 뿐인
유리遊離된 우리
저 멀리 한번 봐 봐요
커피 한잔 했으면
보자고요
저기 저
⦁
⦁
⦁
들을 잠시나마 찬찬히
당겨 보자고요
엄마 전화기도 보이고
친구 자식도 나오고
불량 양심도 박혀 있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에 대한 이미지가 여기까지 확연해지는 순간입니다
그 점이 제 머리에 꽉 찼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드기님의 댓글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실점에 대해 생각하다가 얼버무려보니
저 점 속에 차라리 숨어버리고 싶네요. ㅎ
감사합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연은
황지우의 무등산 이래
제가 본
가장 아름다운 형태 ..
와우 ~
제 호흡은
1 + 5의 조합도 꽤 좋았음을 사족으로 덧붙입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 그렇네요.
그런데 그러자니 나머지를 못 버무리겠네요.
모자란 저의 한계요,
몰입할 수 없는 저의 핑계랄까요. ㅎ
능력없는 인간이 바쁘기만 합니다.
물론 한 잔 했구요.
와우~
고래도 춤춘다는 칭찬은 거짓입니다.
숨도 멈추고 싶은 물개
그냥 바닷속에 잠수.
제 글의 열 중 아홉은 아니 열 모두 다
지나고 보면 다 낯 간지럽습니다.
다만, 그래도 시라는 걸 흉내내다보니
이 먼 땅에서
저를 채찍질하는 거 같아서
세상에 자신의 낙서를 드러내놓고도
뻔뻔해질 수는 없다는....
감사합니다.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각별한 맛이 느껴집니다.
신선하고 낯설고 기발하고 재미있다, 그런 느낌.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 그리 얼토당토아닌 말씀을요.
각과 별은 아무도 카피 못할 활연님의 특허지요. ㅎ
작년에는 그래도 한 두어 권 읽었는데
올해는 책 한 권 못 접해 보네요.
하루를 살아도 할만큼은 하자 입니다 요즘은
관심의 댓글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