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文魚)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문어(文魚)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25회 작성일 15-09-07 11:33

본문

문어(文魚) /

 

글줄깨나 쓴다는 대문호 魚 선생
팔순잔치에 또 왔나 보다
그의 언변은 질깃한 문어체
팔괘의 어문으로 쓴 해저의 깊이와
더듬더듬 살아온 기록이 혓바닥에 쩍쩍 붙는다
한때 바람을 노래하던 음악가
발가락이 높은음자리다
어슷어슷 잘린 다리로 노래 속을 걷는데
흡반만큼 많은 자손 우르르 달라붙는다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은 다리 같은 자식들
길이가 조금씩 다르다
집단 최면으로 훌쩍이는 효의 경연장
웃음을 참으려 제 다리를 질겅질겅 씹는 그도
나 시방 반대로 뒤집혔소, 말을 못한다
항아리 속에서 항아리 닮은 대가리
밤나무조차 성게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이곳은
고향의 바다 같다
밤길처럼 어두운 미래를 더듬어 온 문어
천수는 누렸는가
바닷속 그대의 가족은 지금 억장이 무너지리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09 12:00:1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어지오만...ㅎㅎㅎ
고현로 시인의 맛을 봅니다
참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시입니다
추천합니다
감사

Total 6,173건 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03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1 07-28
6032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1 07-29
6031
길에 선 풍경 댓글+ 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1 07-30
6030
토박이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1 07-30
6029
처남 댓글+ 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1 07-30
6028
매미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1 07-31
6027
토악질 댓글+ 5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1 08-01
602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1 07-31
6025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1 08-01
6024
마지막 축제 댓글+ 7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1 08-01
602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1 08-01
602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1 08-04
60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1 08-04
60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1 08-05
601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1 08-05
6018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 1 08-06
6017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1 08-06
6016
이별 댓글+ 1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1 08-06
6015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1 08-07
6014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1 08-07
6013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1 08-08
601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1 08-08
6011
보름달 댓글+ 2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1 08-09
6010
검은 그림자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1 08-18
6009
용해(鎔解)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1 08-11
6008
로그인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1 08-11
60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 1 08-23
6006
복권 댓글+ 3
水草김준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1 08-12
6005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1 08-13
600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1 08-13
6003 안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1 08-13
60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1 08-18
6001
우럭우럭 댓글+ 4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1 08-18
6000
가을 남자 댓글+ 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1 08-18
5999
입추(立秋)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1 08-19
599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1 08-19
5997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1 08-20
5996
너울잠 댓글+ 10
묘향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6 1 08-20
5995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1 08-20
5994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1 08-20
599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1 08-22
599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3 1 08-22
5991
며느리발톱 댓글+ 2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5 1 08-22
5990
궁弓 /추영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1 08-23
5989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1 08-23
5988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1 08-24
598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1 08-27
598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1 08-27
5985
뿔피리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8 1 08-28
5984
이브 댓글+ 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1 08-28
59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1 08-28
5982
가을과 아내 댓글+ 4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1 08-28
598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1 08-28
5980
그 녀석은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1 08-30
597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1 08-30
597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1 08-31
597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1 09-02
597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1 09-02
5975
가을이 울다 댓글+ 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1 09-03
59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1 09-06
5973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1 09-06
5972
시계바늘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1 09-07
열람중
문어(文魚) 댓글+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1 09-07
5970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1 09-10
59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1 09-15
5968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1 09-10
596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1 09-11
5966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1 09-10
5965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 1 09-10
59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1 09-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