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절 혹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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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86회 작성일 16-08-16 14:56본문
곡절, 혹은 까닭
노을이 머물다 간 꽃 진자리,
지난일이 그리워 모래 속으로
들어간 나비
나무들이 열대를 식혀도
달아 오른 도심은 열애 중이다
암흑 속,
나지막이 융기되는 고적
달빛 깊숙히 담기는 백야
그리움이 허물을 벗으려
애스러운 것만 강물로 고인다
살기 위해 버둥거리는 목구멍
깍인 시간이 오롯이 풍상으로 번진다
인생은 처음부터 메마른 방랑이었나
토장된 기억의 숨소리는 영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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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왜 흐르는지,
꽃이 왜 지는지
알 수 없는 자연의 조화 속에
느끼는 감정들이 수준 높게 회자되고 있네요.
즐거운 오후 되십시요.
쇠스랑님의 댓글의 댓글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상한 감정이 서글프서
그적여 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곡절 혹은 까닭의 형체 없는
글이 만드는 오묘한 영상시 한 편
읽고 갑니다.
문장이 아름다우니 댓글 달기가 좀
망설여지는 듯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쇠스랑님의 댓글의 댓글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졸글인디 어지러워요
추님.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달이 절명을 분주하게 벗기는데도
불그레한 도심은 뜨겁게 열애 중인//
곡절 혹은 그 까닭은?
결국, 삶의 행보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복이 가도 한낮이 뜨겁네요
발걸음 감사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