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5) 하객(夏客)
페이지 정보
작성자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37회 작성일 16-08-12 18:17본문
(이미지15) 하객(夏客)
은둔의 무저갱 속에서
속 빈 시간을 걸러내는 게 일이었다
여린 주름이 딱딱한 갑옷이 될 때까지
생사존망이 불확실한 2555일의 배타적 삶
아! 기억이 까마득해도 자글자글한 주름,
세상을 얼마나 동경했는지
격정의 숨결마저도 싸늘했느니
목하! 대를 이어 줄 짝을 물색 중.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19 17:21:46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555일 얼마나 기다렸나
주름이 갑옷이 될 때까지 땅속에 버텨왔나
지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노래한다
곤충 새 노래에 뒤 질세라
목청 껕 소리 내는구나
소리 높여 노래하라
얼마나 기다렸나
너에게 허용된 시간
한해 여름이면 끝이 난다
네 노래로 여름 더위가 물러가는구나
얼마 남지 않았구나
높이 높이 노래하라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쇠스랑님의 댓글의 댓글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님 흔적 고맙습니다
잘 지내시고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미의 울음소리를 웃음소리나
노래로 들을 수 있다면,
일주일 여의 매미소리는
가장 축복받은 사랑의 찬가가 될 겁니다.
日數까지 계산하고 계시니,
매미의 생에 조예가 깊으신 듯···
감사합니다. 쇠스랑님! ^^
쇠스랑님의 댓글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파트 나무에 매미가 밤, 낮 없이
사랑가를 불어서 시끄러워요
감사합니다. 추영탑시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