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身毒)에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신독(身毒)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51회 작성일 16-08-30 12:51

본문

신독()*에서

 

 

죽어가면서 살아야하는 구실을 찾기란

굳이 여기가 아니어도 되건만

우주는 쓰잘머리 없이 넓기만 하고

나는 또 오만하고

마하바라타는 왜 지었는지

차창 밖 구걸의 손이 부처의 손과 같을진대

유리된 한 장으로 안과 밖 편은 갈렸고

속 보이는 두 뇌는 서로 피곤하고

나 또한 무시 구걸하고

 

진분홍닢 부갠베리아는 살랑이는데

오가는 먼지는 여전 뿌옇기만 하고

뒤덮여도 먼지 또 일어도 먼지, 먼지는 먼진데

꽃도 잎도 때 끼지는 않기를

벌이 와서 그리 되는 건만 아닐지라

던져진 대로 날려진 대로 그냥

티끌도 제 스스로 살지는 못하는 걸

 

전혀 모를 날

찾아줄 이유도 없는 이 지구에서

날 찾을 수 있을 곳이란

애당초

唯心造란 말씀에도

모름지기 이 간사함은 먼지처럼 가벼워

헛바람에도 금방 일어나기만하고

 

엘도라엘도라도는 아니었으니

뒤엉켜 오르는 탑신에 신들은

뒤틀렸으니

다라니도 사라진 낯선 주술마냥

인도는 늘 따로 돌고

내 손 네 손 모두 때가 탔고 타고 있다고 그렇다고

지문은 손 안에만 있는 거 아니라고

도처에 묻히고

나다니면

어떡하냐고





----------------------------------------------

* 신() :

 문헌에서는 후한서(後漢書)<서역전(西域傳)>천축국(天竺國)은 일명 신독(身毒). 월지(月氏)의 남동쪽 수천리에 있다고 한 것이 최초인데, 이 호칭은 위() ·() ·남북조(南北朝) 때 널리 이용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축 [天竺] (두산백과)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05 10:53:5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 독(毒)이 든 듯하여 찾아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시가 놓인 실크로드만 느껴지는 듯.
시니컬한 어조로, 도를 아십니까?보다 높은
언어의 탑을 축성하신 듯.
인도는 오묘한 곳이다, 느낌은 들지만 그 실체를
알지 못하고, 시에서의 뉘앙스만 맛봅니다.
삶을 구걸할 것이나, 또 살아야 할 것이므로
주제가 내밀하고 또 도 위의 도, 까닭 위의 까닭
그런 것 같습니다. 깊고
유려하네요.

한드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분 감사합니다.

뭐 참 주변머리없이 없는 일들이 자꾸 생겨서요.
여기 생활도 할만큼 했는데...
여전한 황당함들이 발생할 때마다 ㅠ


제 글도 그래서
삶을 반영하는가 봅니다.

자꾸 불만토로처럼 되네요.

아주 잠시나마 또 잠시 글과 거리를 둘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쪼록 이제 계절이 계절인만큼
가내 만복과 하시는 일들에
풍성한 결실들 맺으시길 바라오며

감사합니다.

Total 6,185건 6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0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 09-07
1704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09-07
1703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09-07
170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09-06
1701
<이미지 3>쉿 댓글+ 2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9-06
170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9-06
169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9-06
169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 09-05
16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09-05
1696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9-05
169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 09-05
1694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9-05
169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9-05
169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9-05
169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9-05
169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09-07
168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09-07
1688
고쳐 서기 댓글+ 1
향유고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9-06
168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9-05
168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09-04
168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09-04
168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9-03
1683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9-03
1682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09-03
16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9-02
168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09-02
1679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09-02
1678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09-02
167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9-02
1676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09-02
167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09-01
167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9-01
1673
타임워프 댓글+ 6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09-01
16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8-31
167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 08-31
1670
우리는 댓글+ 7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8-31
1669
숨결 잇는 매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08-31
1668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 08-31
16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08-31
1666
움집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8-30
열람중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08-30
1664 그려그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8-29
1663
투신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8-29
16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8-29
166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8-29
1660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08-28
165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8-27
1658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8-27
1657
소래염전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0 08-26
16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08-26
165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08-26
1654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8-25
165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08-25
165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8-25
1651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8-25
1650
천국의 깊이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8-24
1649
자세의 미학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8-24
16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08-24
1647
人空知能 댓글+ 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08-24
1646
체스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08-23
1645
공명(空明) 댓글+ 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8-22
164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08-22
164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8-21
1642
포장마자 댓글+ 8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8-20
1641
호주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08-20
1640
예감 /秋影塔 댓글+ 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8-20
16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8-20
1638
백팔번뇌 댓글+ 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08-18
1637
폭포 새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08-18
1636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8-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