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폐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51회 작성일 15-09-11 12:51

본문

폐차

 

 

윤기 잃은 철판을 만지니

손에 닿는 느낌이 예전과 달랐다.

몇 번을 더 쓰다듬었다.

그러자 짐승처럼 피부에 털이 돋았다.

눈에 커다란 동공도 생겨났다.

흐린 눈꺼풀을 감지 못하고

그가 나를 바라본다.

 

‘두 번 강산이 변하는 동안

네 몸에 큰 일 없었기에

내 몸 또한 이렇게 무사하구나.’

 

아무런 울음소리도 내지 않았지만

그의 눈에서 빤짝이는 무언가를

나는 분명히 보았다.

코뚜레가 꿰어져 앞이 들리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는 제 속에 둥지 틀었던 허름한 모습 하나를

유리창에서 허공으로 미끄러뜨리고는

처음으로 혼자 떠났다.

 

마지막이 처음으로 바뀌는 눈부신 시간,

마침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하늘로 눈을 들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12 09:30:2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류시하님
반가 반갑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오랜 세월 정들었던 애마를 보내실떼 눈시울 적시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보고 갑니다
이젠 천리마를 기대 해 보시고 새 사랑에 정들이시길 기원 드립니다
한표 추천 드립니다
건안하시고 즐거운 가을 되시옵소서!~~^^

Total 6,185건 1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55
허공의 허기와 바다와 /추영탑 댓글+ 1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 05-22
5554
[이미지 1] 우물이 있는 풍경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 09-15
5553
목련 댓글+ 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0 01-25
5552
【이미지9】장미의 귀환 댓글+ 2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 05-10
5551
<이벤트 9> 추모사 댓글+ 1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 11-07
5550
벚꽃 댓글+ 2개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 04-09
5549
[이미지 5] 현장에 선 시퍼런 날 댓글+ 16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 06-11
5548
눈의 문장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02-28
5547
어머니의 검정 손가방 댓글+ 8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05-24
5546
여름 낯짝 댓글+ 8개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06-01
5545
이벤트(4번) 서리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 11-09
5544
밤은 뱀처럼 온다 댓글+ 4개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 12-03
5543
흑과 백 댓글+ 1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 01-27
5542
누가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 12-01
5541
너에게 댓글+ 10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 09-23
5540
< 이미지 9 > 수화 ( 手話 ) 댓글+ 2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01-10
5539
<이미지 4> 노아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04-13
5538
군도소경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07-03
5537
영등풍 댓글+ 4개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06-05
5536
더위가 녹다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08-09
5535
<이벤트5>전봇대 팝니다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10-06
5534
【이미지13】슈빌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12-05
5533
뼛속으로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04-27
5532
우주 농장에서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06-03
5531
깊어진 가을 고뇌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10-01
5530
<이벤트2> 가을연가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10-10
5529
화해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05-18
5528
망중한 댓글+ 5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06-17
5527
낫 댓글+ 2개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08-22
5526
母國모국 댓글+ 19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 0 02-22
5525
지난 여름의 재구성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 0 08-15
5524
가을, 잠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 09-28
5523
삽 댓글+ 14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 05-01
5522
(이미지 13) 발상의 전환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 07-12
5521
물의 발자국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 09-12
5520
홍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0 04-15
5519
월요장터 댓글+ 2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2 08-11
5518
경축 유턴 댓글+ 4개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08-13
5517
가을 고뇌 속 뒤안길 댓글+ 1개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10-13
5516
옵스큐라 댓글+ 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11-04
5515
(이미지 12) 간척지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05-13
5514
【이미지12】십자로 진혼곡 댓글+ 2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05-15
5513
(이미지 12) 출산의 목격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 05-10
5512
【이미지8】썸타는 방식 댓글+ 8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 05-05
5511
슬픈 이무기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 08-12
5510
1980년의 봄(5.18)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 05-18
5509
찬밥 댓글+ 6개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0 11-15
5508
[이미지8]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댓글+ 1개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0 04-07
5507
(이미지 4) 나무고래 별자리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0 04-09
5506
<이미지 6> 딱딱한 생 댓글+ 2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 02-13
5505
이면(裏面)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 04-24
5504
월요일을 쓰다 댓글+ 7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 07-29
5503
食積 댓글+ 11개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04-06
5502
가을, 퇴고 하기 댓글+ 2개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09-25
5501
<이벤트 2> 음란한 순결 댓글+ 5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12-11
5500
시체놀이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 06-22
5499
집 한 채 댓글+ 4개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 06-20
5498
[이미지 15] 들꽃의 속삭임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 09-09
5497
떠도는 자의 독백 댓글+ 3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2 09-10
5496
저는 당신들에게 빚진 자입니다 댓글+ 2개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0 02-03
5495
꿈이 커지는 집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0 04-28
5494
동상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 06-01
5493
(이미지 2) 나무와 사람 댓글+ 8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 05-12
5492
온전한 반쪽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 05-23
열람중
폐차 댓글+ 1개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1 09-11
5490
우주종착역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 09-17
5489
신발 한 짝 댓글+ 3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 11-24
5488
중심이 삭제된 운동의 법칙 /추영탑 댓글+ 7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 05-19
5487
【이미지11】염鹽 댓글+ 2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 04-12
5486
< 이미지 1 > 말하지 않을래요 (虛)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 09-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