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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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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012회 작성일 16-09-18 00:05

본문


  난지도


  정민기



  만월이 가로등처럼 불을 밝히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물씬 감돈다
  이 산과 저 산은 서로 마주 앉아 찻잔을 부딪친다
  찻잔 속에서 태풍이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달콤하고도 아삭한 배와 새빨간 거짓말로 유혹하는 사과
  가을의 문턱을 함부로 밟은 아이가 혼나고 있다
  여기 제대로 가을을 놀이기구처럼 탈 줄 아는 남자가 서 있다
  갈대가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그렇다고 좋아할 수 없었다
  드넓은 억새밭을 달리는 가을바람이 아직은 철이 없다
  금발의 소녀처럼 황금빛으로 물들어 오르는 들녘에 허수아비
  동구 밖까지 나와서 온종일 애처롭게 서 있다
  갯벌은 철새가 장악하고 바람은 자꾸만 풍차를 움직인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 손에는 하나씩 가을을 움켜쥐고 있다
  남자는 가을을 탄다더니 가을을 타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
  옷마다 울긋불긋 얼룩이 지는 나무들은 아직도 비탈을 달리고 있다
  내가 보는 바로 앞에서 가을이 콩 타작을 생각하며 익어가고 있다
  지금 하늘공원에서는 억새들이 노을 무대 아래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깊이 파고들어 한마음 한뜻으로 합창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21 20:10:0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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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로여는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로여는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만큼이나 음악도 좋아하시나 봅니다~
올려주신 노래들 잘 듣고 있습니다~^^
물론 글을 먼저 읽지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미술에서 데생(소묘)이라고 하는 밑그림이지요.
시에서는 묘사라고 하지요.
그림 그리듯 쓰는 것이 시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이태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없이 많은 상상과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난지도처럼-----
우리 모두 난지도를 펴들고 길을 가는것 아닐까요
좋은시 고맙습니다.
건필하십시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에 대한 생각이 아주 깊으시고,
세밀하시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난지도는 서울에 있는 하늘공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늘어나는
쓰레기를 처리할 곳을 찾게 되었는데 바로 생활쓰레기는 물론이고
잡다한 폐기물을 버리던 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되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곳이 새롭게 바뀌어 하늘공원(난지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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