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접살이 거미집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신접살이 거미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1회 작성일 16-09-22 10:43

본문

신접살이 거미집

 

이영균

 

 

달밤 담 넘어온 밤송이 밑

주몽 나무 순으로 분가해온 거미

 

알암 곧 떨어질 듯 위태로운 밤나무 밑

이슬 촘촘한 위에 짜놓은 달빛양탄자

바람결에 후드득 은 구술 쏟아져 가벼워진다.

 

그물망 찢고 떨어질 밤송이 그건

놀부의 박에서 뛰쳐나온, 아닌 밤중 홍두깨라

고요한 밤 밤송이 가시는 신접살이 다 부수는 훼방꾼

 

셋방살이에 세간 장만할라치면 집세 올려

달 가까운 달동네로 쫓겨 가던 그때

집 주인 앙칼진 가시 같은 거네

 

그래도 살아 보려고 허리 쥐어짜며

은빛 양탄자 기워보는 거미

 

내일 아침엔 처가 울타리 주몽 나무 손질해야 하는데

채 걷지도 못할 그물 한 체

보따리 쌓고 넘던 달동네 내 살림만 같아

무거운 가위 손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25 12:24: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