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눕다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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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18회 작성일 16-09-30 10:26본문
섬에 눕다 /秋影塔
등댓불이 식었다
어디론가 떠났다 제자리로 돌아온 섬의
검은 몸뚱이를 펴고 눕는다
달팽이창에 걸리는 파도는 어제보다 더
퉁명스럽고,
이방인의 방황은 섬의 꼬리쯤에서 멈춘다
육지와는 절대 이어질 수 없는 섬의 하늘
별을 튀기는 식은 불판에서
부젓가락으로 집어먹은 별 하나
왈칵 목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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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대불이 식어서,
불판이 식었군요
파도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섬이 떠났다가 돌아 왔을까요?
부젓가락으로 집어먹은 별 하나
왈칵 목에 걸리는 사유를 이해할만 합니다
깊은 시상에 함께 머물러 봅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은 언제라도 신비한 세상입니다.
거기에 있으면 중학생 정도의 시상이
막 떠오를 듯합니다.
글도 마구 써질 듯 착각이 들고요.
섬의 신비에 졸렬한 생각을 대입시켜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을 튀기는 식은 불판에서//
어둑한 섬의 향취입니다
절대고독을 부르는,,,
왈칵!
대체 어떤 그리움일까요?
행갈이가 새롭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꼭 집어낼 수 있는 그리움이라기
보다는 봄날 청람에 취한 듯
막연한 그리움이겠지요.
섬에서 태어난 분 앞에서 섬을 말하다니
좀 부끄럽네요.
자신을 헹가래 쳐 보았더니, 행 갈이가
되는 군요. 구태가 너무 식상해서··· ㅎㅎ
감사합니다. ^^
레르님의 댓글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것은 저번 이미지때 본 그림이랑 비슷한것 같네요
고개 숙인 여자...암흑의 바다...그리고 상념
청각이 좋으면 운율이 좋다고 하는데
아마 추영탑님 보고 하는 소리인가봐요...ㅎㅎ...
비가 와서 좋긴 좋은데...마음은 썩~~
건강하세요 가을 그 쓸쓸함을 드리운 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고 탑은 그림자를 지웁니다.
섬으로 갔는지도 모를 그림자,
불판위에서 튀겨지는 소리처럼 빗소리
들리고, 뭔가 술 마시지 않고도 마구
지껴려 보고 싶어지는 가을비 내리는
오후, 레르님, 시상에 잠겨 보시지요!
섬이 그리워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을 튀기는,,
부젓가락으로 별을 집어 먹어,,
역쉬!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불에 튀긴 별맛을 아시나요?
그 맛은 별들이야기님이 반드시
알아야 할 별의 이야기입니다. ㅎㅎ
맛이기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