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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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75회 작성일 16-10-03 15:14본문
억새꽃
바람아 흔들지마라
여지껏! 난고(難苦)를 겪다보니
한 철도 안되서 구슬픈 으악새가 되었다
삭막한 풍악 따라 출렁이는 은빛 선율의
마디마디 애끓는 만장으로 부르는 백발가
부평 같은 한조각 꿈을 청천에 띄워 놓고도
여전히 시름의 한세월이니 정녕 난바다다
갈바람 여울에서 오늬처럼, 평생 날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나래치다 지는 꽃,
이젠! 마지막 이별의 곡조에 모든것이 외로이
떠날 때가 됐는지 아름답게 처연하게 지는 계절
한올씩 흩날려 가는 애련한 분신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07 19:40:08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에 숨어 계시다 모습을 드러내시는 지,
혹시 북경반점에서 ‘어우동’ 이라도? ㅎㅎ
백발 한 올로 날리는 것이 어찌 억새
뿐일까요.
푸르렀던 지난 세월까지도 다 날아가면
억새꽃보다 더 슬픈 하얀 뼛조각은,
함께 춤춰 줄 바람마저 없는데····
감사합니다. ^^
쇠스랑님의 댓글의 댓글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연변에서 개장사 좀 하다 왔습돠 ^^
[백발 한 올로 날리는 것이 어찌 억새 뿐일까요.
푸르렀던 지난 세월까지도 다 날아가면
억새꽃보다 더 슬픈 하얀 뼛조각은,
함께 춤춰 줄 바람마저 없는데]
이 댓글이 시 같습니다 그려
므훗 감사합니다 추영탑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입니다
죽었어도 피어있는 꽃
은빛
핏빛
가장 강한 꽃이지요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의 댓글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압니다, 시인님이 가장 좋아 하시는 꽃이라 했습죠
억세게 피는 꽃
하얀 그리움으로 가슴을 울리는 꽃
감사합니다 시인님,,,
이면수화님의 댓글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의 하얀 꽃을 ‘새품’이라 한다지요.
억새꽃 피고, 갈대꽃도 피면 올해도 저물어 가겠지요.
해가 갈수록 더 억세게 살아가야 하는 우리네 삶도
언젠가는 꽃 필 날이 있겠지요.
쇠스랑님의 댓글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꽃이 새의 깃털처럼 하얗다고
‘새품’이라 하는지도 모르겠군요
발걸음 고맙습니다 이면수화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억새꽃 숨결에 젖다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냇물처럼 하늘이 참 맑습니다 그려.
두무지님 흔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