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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9, 이제 장도리는 필요없다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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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984회 작성일 16-10-07 10:46

본문

 

 

 

 

 

 

 

 

 

이미지 9,  이제 장도리는 필요없다 /秋影塔

 

 

 

장도리를 든 손이 떨리는 건 예전에 미처

내 살에 네 숨소리를 박아 놓지 못한 세월이

흔들리기 때문인데

 

 

간이역 때낀 벽에 너의 실루엣을 걸어놓고

못 한 개로 눌러놓지 못한 그 때의 나,

 

 

타고 가는 게 아니고 끌려가던

너의 뒷모습을 보여주던

꽁무니에 구멍 하나 빠끔히 열어놓고 내빼던

시꺼멓고 빼빼마른 몸뚱이의 기차

 

 

어디에서 그림으로 펄럭이고 있는지,

너는 더 이상 내 앞에서 꽃잎으로

피어날 수 없으므로, 이제 누구도

너의 세월에 나를 못질해 줄 수가 없다

 

 

차라리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건 장도리도

드라이버도 아닌

너의 망막에 나를 추억으로 눌러 둘

네 개의 압정뿐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13 09:55:5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빼빼마른 기차가 터널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연상 됩니다
장도리 하나로는 지나간 추억을 박을 수 도 없고,
망막 속에 추억을 압정으로 고정시키면 가능 할까요?
늘 깊은 시상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기차는 돌 틈으로 기어들어가는
지네 같았지요.
달아나는 꽁무니에 열려있는 구멍하나
보이고,

그 곳으로 내다보면 배웅하는 나는
아마 바람맞은 허수아비 같았을 지도
모르는데, 간이역은 아니었지만 목포로
떠나는 그녀의 뒷모습은 언제나 슬퍼
보였지요.

그런 날을 그녀도 추억하고 있을까?

감사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

레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도리...ㅎㅎ...
예전에 제가
"누군가 사랑을 박았고
 박은 자리 그 사랑이 다시 빼버린
 틀림없이 난 나무였거나,벽이었다
 그녀에게...."
갑자기 생각나서리....

올 낼만 지나면 분명 멋진 가을이 오겟죠
건강하세요 가을 그 쓸쓸함을 드리운 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못을 박기도 하고 빼기도 하는 연장이지요.

처음 그걸 만들어 낸 사람은 아마 대단한
머리를 가진 사람이었을 겁니다.

사랑도 맘대로 박고 빼고, 한다면···

누구에겐가 고정된 추억 하나 박혀 있다면
이 가을에는 낙엽 엽서라도 한 장
보내주고 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가을 타지마시고 건강하시길111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기가 막혀요
장도리 얘기에다
압정을 생각 한다는게
그 자그마한 것에서 시어를 찿다니
부럽기만 합니다
추작가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우리 양 시인님, 또
감탄이시다.
허나 여기 올라온 모든 글들이 다
 습작에 불과 합니다.

갈길은 멀고, 몸뚱이는 콩벌레 같아서
어느 세월에 가 닿을지···

아무튼 고맙게 받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가을물을 만난 듯 힘차게 물살을 차고 오르는군요
이렇게 좋은 시를 선사하신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두어 번 더 읽고 나가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이미지에 장도리와 드라이버가
있어서 머리를 쬐끔 굴려봤을 뿐
전혀 칭찬거리는 못 됩니다.

아마 가을 때문에 센치해진
고나plm님의 마음 탓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ㅎㅎ
 
다시 고마운 말씀드립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을 치고 그리움을 빼내는 장도리...

어느 벽에 내 사랑이라도
힘껏 박아놓을 걸...

시인님 글속에 내 미련만 잔뜩 박혔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방 마나님께 쉬쉬하는 사연이
재(在) 하시군요.
 
깊이깊이 숨겨놓고 들여다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 일이라면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답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오마나 오마나!!
여행 갔다가 회를 많이 잡수셔서 엔돌핀 보고가 열렸남요 ??
무신 시어들이 새록새록 나온다요??
새로운 단어가 공장에서 찍듯이 나오니......
벌어진 입이 고정 될려고 합니다 ㅎㅎ
잘 감상 하고 혼절 할려다 겨우 의자에 서서 우둨허니가 됐 시유......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 먹고 몸 안에 20% 남기고 80%는 이미
영산강 입구 정화조에서 다 녹아버렸을
텐데 지금도 회 타령입니까?

꽤나 끈질긴
우리 방갑고 방가운 시인님!

혹시라도 시마을에서 탈영하신 게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무사 귀환을 추카, 추카합니다. ㅎㅎ
 
시마을이 한층 환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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