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3] 나는 매일 북극성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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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57회 작성일 16-10-09 12:54본문
나는 매일 북극성으로 간다
벽에 까만 점 하나를 그린다
그것을 블랙홀이라한다
벽을 향해 앉아 명상을 한다
그때
내가 앉아 있는 빌딩 사무실이 폭발한다
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나의 영혼은 하늘로 올라간다
영혼은 북극성에 머문다
내가 살던 지구가 점하나로 보인다
내가 그린 블랙홀을 보며
1세에서 지금까지 살았던 기억을 끄집어내어
블랙홀에 넣는다
블랙홀은 엄청난 흡인력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살아오면서 저장된
기뻣던 일 슬펐던 일 억울했던 일이
한순간에 블랙홀로 빨려들어간다
머릿속에 저장된 헛것들로 인해
괴로워하고 힘들었던 것이 해소된다
나는
세상에 올 때 우주의 본성으로 왔다
무한의 우주 비어있는 우주에서
별과 달 태양 그리고 사람이 생겨나고
만물이 태동했다
본래의 우주로 돌아가야한다
살면서 있었던 일들을 사진을 찍듯이
눈으로 코로 피부로 입으로 사진을 찍어
머리에 저장을 했다
그 저장된 헛것들로 인해 괴로워하고 힘들어했다
어둡고 복잡한 번뇌에서 벗어나
밝고 고요한 참나를 찾기위해
나는 오늘도 북극성으로 간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17 06:46:58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표현의 기술이 돋보입니다.
한 주간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민낯님의 댓글의 댓글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벌레시인님
문운과 건강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