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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4】황금빛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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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299회 작성일 16-10-13 14:58

본문

 



`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17 07:22:4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린을 보여주는 사람은 난장이를 숨긴다

    유계영

 

 

그러나 그는 난장이였으므로

집에 돌아와 엉엉 울게 됐다
밤새 희게 마른
구름의 침 자국을 지우려고
눈꺼풀을 깜빡거리면서

그는 난장이를 숨기기 위해
앞마당에 구덩이를 팠다
삶을 너무나 소중히 다룬 나머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지옥처럼
깊었다
 
그러나 그는 난장이였으므로
뒷문으로만 드나들게 됐다
고통은 상상력이 공들여 키운 관상식물
난장이는 은밀해졌다
 
껍질이 단단한 과육이
결코 이루지 못한 꿈을 본떠
그는 집안의 사물들을 배치했다
살아있는 눈을 가진 인형들은
공중에 매달았다
 
난장이의 실내장식이 독특했기 때문에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가 난장이임을
과도하게 되짚었다
앞마당에 묻힌 난장이의 목뼈가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그는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난장이를 눈동자에 박아 넣었다
두 번 다시 눈뜨지 않았다
 
기린과 맞먹는 사건이었다

 

 

  * 기린을 보여주는 사람은 난장이를 숨긴다 ; 앙리 미쇼(Henri Michaux)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 호머는 장님이었다지요
허나[ 일리어드와 오딧세이] 라는 대서사시를 썼지요.
풍부한 상상력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각적 반응을 모아요
활연시인님은 소재와 상상력이 넘치는군요.
황금빛 노을에 깊숙히 들어갔다 왔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학생이었던 때 호머의 일리어드와 오딧세이를
읽으려 했는데 다 읽었는지, 읽고 이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상상력은 낙타의 등 같아서 어디로 옮겨질지 모르는
것이겠지요.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물에 갇힌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저런 기록이 시가 되려면
멀었지만, 이 공간에서 즐겁게 노는 것이겠지요.
푸른 가을하늘처럼 공활하고 따습고 즐거운 날 지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답, 각다귀는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
여기에 뜻풀이를 올릴까 하다가 다른 분들도 찾아보라고....ㅋ
들녘 서정, 끝판 서정의 활연점정을 감상하고 내뺍니다. 휘릭~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천답은 하늘을 받들어 빗물만으로 연명하니까,
한계생산이 한계가 있겠지요. 예전의 삶은 하늘을 받들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요즘은 발밑도 제대로 못 살피고 사는 것 같아요.
1차산업적 용어가 많이 등장하지요.
우리가 잃고 있는 것들.
늘 선명한 점점, 같이 늙어가는데 왜 청년으로 느껴질까요. 굿하루.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금빛 노을..

잠들어도 깨어있는 꿈과 같은 것

올해는 유례없는 대풍작이라던데
사람들이 도통 쌀을 먹지 않아,
농부들은 논을 갈아엎고 싶은 심정이라지요

세상 한 끝이 꿈에서 떨어져 나간듯한
풍요속의 빈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활연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소서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답 없는 논과 밭에 기대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지요.
천하의 근본인 그들과 땅은 먼 유배지이거나 소외된 벽지가
된 곳이 많은 것 같아요. 도시에서 찾을 수 있는 게 많을 테지만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도 소중한 한 생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답이 없는 무한노동의 터, 우리네 부모가 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땅을 일구는 일은 가장 적게 죄 짓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밭에 물고기를 키우고
노을비빔밥 먹으며 보낼 날을 기대합니다.
늘 좋은 말씀으로 오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ob Dylan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시인이자 음악가라고 해서 역시 음악과 시는 일란성이라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상도 국력에 비례하고 어쩌면 그들만의 리그일지도 모른다는 회의감도 들지만, 이것도 부질없는 부러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황금을 캐는 계절을 맞아 활연님의 글자들이 마치 황금 이삭 같습니다.
낭중지추가 쓴 걸작 한 편 고맙게 감상하고 저는 이제 편의점으로 고고sing.
날밤은 깔수록 피곤하므로 건강에 무리 없도록 하시길.^^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다면 T. S 엘리럿과 항렬을 이루나요. 톨스토이는 수상 못한 걸로 아는데.
상 주는 거야 오야맘이겠지요. 너무 목매는 것도, 이젠 좀 식은밥입니다.
음악과 시는 어쩔 수 없이 손잡고 가겠는데, 컨추리꼬꼬도 문학상에 도전할지 모르겠네요.
어제는 온몸에 알르레기 반응, 두드러기 불꽃처럼 피더군요. 야간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요즘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골골합니다.
늘 날밤을 까시는데, 어찌 버티시는지요. 세상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과
다정다감하고 성실하게 사는 모습, 늘 귀한감이 됩니다.
오늘도 강구안 푸른 물빛 같은 날 지으세요.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니까,
지금
모두가 작당해서
나를 희롱하는 건가?






폰은 공백에 ' 하나 찍혀 있고
컴은 동글뱅이 가운데 작대기 하나 뿐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오. 이 글은 시력보호를 위해 폰에는 반응하지 않고
와이드 모니터 컴에만 작동. ㅎ.
안 보여도 뻔하게 다 읽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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