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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벤트> 낙적(落跡)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930회 작성일 16-10-22 10:16

본문

 

 

 

 

 

 

 

  <가을 이벤트>  낙적(落跡) /秋影塔

 

 

  되찾지 못하는 온기는 잊었다네

  맨몸의 부양을 잠시 즐겼을 뿐

  불 붙어 떨어지는 방법을 몰랐으므로

  아직 덜 마른 몸,

  업혀가는 바람의 어깨가 좋았네

 

 

  빈자리 골라 누운 바닥,

  젊어서 눈빛 오가던 연들

  한 둘 다시 만나서

  다 살아서 살 섞으니 얼굴만 붉히는데

 

 

  맞댄 영혼이 까칠해서 깜짝 놀라 움츠리네

  색바랜 손금에 딱 한 줄

  회한 꾹꾹 눌러 쓸 때,

  재촉하는 바람 너머로

  낙적의 길, 떠나야 할 길이 보이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28 10:49: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마다 기막힌 생각을 떠 오르게 합니다.
되찾지 못한 온기를 잊고 떠나는 <낙적>!
낙엽의 심오한 세계가 추시인의 마음 이군요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에 달려 눈길만 주고 받던
이파리들이 낙엽이 되어 바닥에
함께 모여있는 것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때가 때인지라 아무래도 낙엽, 단풍의
이야기들이 많을 듯싶군요.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적~
떨어지는 낙엽을 쓰셨나봐요
앞산 뒷산에 단풍잎은 물들어 가는데
전 모르고 지나쳤죠
보는 눈이 역시 추시인님은 대단 해요
글을 읽다보면 그런걸 느껴요
매사에 사물을 걍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보시나 봐요
너무 잘 감상하고 갑니다요
시인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는  눈에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조금 생각을 굴렸을뿐, 가을이니 자연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쓰고 싶다는 충동에 끄적거리고는
있지만 별반 좋은 글은 못 되는 듯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십시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멋진 시 한 편에 발 걸음 서성여 봅니다
가는 낙엽이 시에 반해서 뒤 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뭠쳐 서서 시인님 어깨에 기댈 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과찬이십니다.

어깨에 기댄다면야 한 일 년쯤 업고
다니지요. ㅎㅎ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답글도 못 달고
오늘에야 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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